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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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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라 기자 (서울지향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0 / 조회수 :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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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겨울’을 읽고서

‘마지막 겨울’ 책의 첫 장을 보니 어미 늑대와 아기 늑대 두 마리가 서 있는 모습이 있어 ‘와, 야생늑대에 관한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어 빨리 책을 펼쳐보았다. 사실 기자는 야생 늑대에 관한 기초 정보조차 몰랐고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흥미로움에 가득 찼던 기대는 순식간에 슬픔으로 바뀌었다. 우리만 행복하면 다야, 라는 몇몇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야생동물들도 죽어가는 비참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흰빛과 검은빛은 어둠의 무리에 속해 있는 우애가 남다른 형제 늑대였다. 어느 날, 어둠의 무리 대장이신 어머니는 무리에 늑대가 늘어나서, 흰빛과 검은빛을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다. 인간들로 인해 늑대들의 삶의 터전조차 확보하지 못한 어머니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오봉동굴에 형제를 남겨두고 떠났다. 흰빛과 검은빛은 어느새 어른으로 부쩍 성장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까지의 내용으로 보아 행복하고 안전하게 오봉산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다른 동물일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흰빛과 검은빛의 적이자 모든 야생동물의 최고 적인 ‘인간들’이 문제였다. 해마다 ‘탕탕!’ 소리를 내뿜는 무시무시한 총을 가지고 자신들을 쏘아대는 사람들 말이다. 야생동물들은 하나 둘 비참하게 죽어갔고, 흰빛과 검은빛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했다. 더불어 냄새를 잘 맡는 들개들까지 덤벼드니 내가 그 장소로 힘껏 달려가 흰빛과 검은빛을 도와주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흰빛과 검은빛은 사냥으로 인하여 먹을 것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쫄딱 굶는 날이 많았다. 또한, 인간들이 도로를 놓아 맑은 샘도 마르고, 야생동물들은 맑은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나는 정말 놀라고 화가 났다. 우리 때문에 검은빛과 흰빛이 엄청난 괴로움과 불안감에 떨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구는 우리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고작 조그만 점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지구에는 수천만의 생명들이 살고 있고 그들 또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고작 우리 하나의 편리함 때문에 코끼리 100마리 만한 산을 깎아 내려 야생동물들이 죽인다. 나무들도 없어지게 만들었다. 최근에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런 산들은 우리들의 편리함을 위해 나무들을 잘라서, 산을 지탱해줄 나무가 부족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결국, 우리가 했던 행동들로 인한 환경파괴가 다시 우리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 것이다.

겨울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피 코트’라는 것을 입고 다닌다. 모피 코트는 짐승들의 털을 산채로 잘라 좀 더 세련됨과 따뜻함을 위해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우리들이 그런 짐승의 털이 필요할지 의문이다. 이 이야기에서도 사냥꾼들이 늑대 박제를 위해 정신없이 검은빛과 흰빛을 쫓아다녔다. 우리 인간들의 세련됨을 위해 수천 마리의 죄 없는 동물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

‘환경 보호’라는 간판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에이, 안 지키면 무슨 일이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무시해 버린다. 그러나 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순식간에 죽고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생생한 장면을 담은 이 이야기는 너무 무시무시하였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파괴를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 막고 보호할 수는 있다. 매일매일 ‘환경 보호를 합시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실천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파괴를 줄인다면 눈물을 흘리는 검은빛과 흰빛이 아닌 활짝 웃는 흰빛과 검은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도 오늘부터라도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 옛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같은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할 것이다. 그 실천들이 동전처럼 모여서 쌓이면 행복한 지구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 하나쯤이면 어때’가 아니라 ‘내가 먼저 앞장서고 내가 먼저 해야지’라는 굳은 결심으로 하나하나 해나갈 것이다. 우리 모두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한다면 분명 행복의 눈을 온 생명에게 선물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신소라 기자 (서울지향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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