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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97 / 조회수 : 6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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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충표본 만들기

요즘은 방과 후 생명과학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주에는 갑충에 대해서 알아보고, 갑충표본을 만들면서 갑충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절지동물이란 몸에 각 마디가 있고 그 마디에 관절이 있으며 몸에 있는 겉껍질이 딱딱한 구조로 되어있는 동물을 말한다. 절지동물 곤충 중의 한 종류를 딱정벌레목이라 하고, 이 딱정벌레목에 속해 있는 모든 벌레들을 갑충이라고 한다. 갑충은 매우 두껍고 딱딱한 앞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좌우 앞날개는 등쪽의 정중앙선에 합쳐져 있다. 우리나라에만 8,000여종의 갑충이 있다고 한다.


갑충은 종류에 따라 생김새가 다양하다. 원형, 호리병형, 가늘고 긴 원통형이 기본모양이고, 특이하게 뿔, 돌기가 나있는 모양도 있다. 갑충의 크기는 가장 작은 무궁화 버섯벌레가 0.25mm이며 최대 20cm인 헤라클레스 풍뎅이 등 다양하다. 갑충의 빛깔은 흑색, 황색, 적갈색, 아름다운 금속광택이 나는 색도 있다.


이제는 갑충의 외부구조를 조금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머리부분부터 알아보면, 큰턱은 상대와 싸울 때 사용(수컷)하고 나무를 씹거나 또는 파고 들어가는데 사용(암컷)한다. 겹눈은 물체의 움직임과 방향, 빛에 반응을 할 때 사용하고 더듬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먹이 냄새를 맡거나 짝을 찾을 때 사용한다. 입은 먹이를 먹거나 나무의 수액을 먹을 때 사용한다.


가슴부분에 있는 겉날개는 외부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날 때에는 활짝 핀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다. 속날개는 주로 날 때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반으로 접어 겉날개 속에 접혀 있다. 배부분을 알아보면 숨구멍(기문)이 배의 양측에 있고 공기를 들이 마시면서 호흡을 할 때 사용한다. 다리부분은 크게 앞다리, 가운데다리, 뒷다리로 나뉘어지며 다리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특히 앞다리는 흙을 파거나, 나무를 오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갑충표본을 만들었다. 준비물은 장수 풍뎅이, 곤충핀, 스티로폼, 투명캡, 핀셋, 신문지, 부드러운 화장지, 따뜻한 물, 스텐레스 용기, 이름표를 준비한다. (곤충표본은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기에 준비물도 개인이 선택한 방법에 따라 다르며, 또 문구점에서 파는 아크릴로 케이스를 만들어 세워 탐구하면 교육자료로 유용히 쓸 수 있음)


<갑충표본 만들기>


첫째, 곤충을 준비한다. 건조 상태로 보관중이던 갑충 곤충(장수 풍뎅이)의 몸을 부드럽게(연화) 만들어야 하기에 끓는 물(50 ~ 60도)에 5분(날개를 펼쳐서 표본을 만들 경우 30분)정도 넣어준다. 핀셋으로 곤충을 빼내서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신문지, 휴지) 곳에 올려놓고 물을 빼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곤충의 굳어 있는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고 혹시 붙어있는 세균들을 살균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점은 너무 높은 온도로 연화를 시키면 나중에 부패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곤충몸에 핀을 꽂는다. 곤충핀을 장수 풍뎅이 오른쪽 등에 스티로폼을 관통하도록 꽂아준다. 만약 핀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핀을 핀셋의 손잡이 부분에 꽂은 상태로 핀을 꽂아주면 쉽다.


셋째, 모양잡기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한 다음에 작은핀으로 다리와 더듬이 부분을 X자 형태로 고정시켜 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넷째, 건조시키기를 한다. 표본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보통 2주 정도(환경에 따라 건조시간이 줄어듬) 건조시켜준다.


다섯째, 핀을 제거한다. 곤충몸에 꽂은 핀은 남겨 두고, 다른 핀들은 제거 한다. 주의점은 갑충의 물기가 모두 말랐기 때문에 날개, 다리, 수염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핀을 조심스럽게 빼주어야 한다.


여섯째, 마무리 및 감상을 한다. 도감 등을 이용하여 정확한 곤충의 이름을 찾아서 이름표에 적은 뒤, 완성된 표본은 관찰하기 좋은 곳에 둔다.


완성된 갑충표본을 보니 정말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껴져 탐구나 교육적 자료로 유용하게 오랜 세월동안 관찰할 수 있을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미안한 생각도 동시에 남는다. 되도록이면 자연사한 생물을 표본으로 사용하기를 바라며, 또 삶을 마친 생물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 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2-01-05 21:10:57
| 저는 곤충을 싫어해서 표본을 만들지 못했는데 윤성기자님의 표본만들기를 보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갑충표본이 정말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추천 꾸~욱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2-01-07 10:00:22
| 탐구활동에 관심이 많고 생명과학자를 꿈꾸시는 윤성 기자님답게 멋진 기사를 작성하셨네요! 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사에 감사 드립니다~ 추천도 꾹꾹!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2-01-08 01:57:56
| 저는 나비표본 만들어 본 적 있어요. 다음에 갑충 표본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2-01-11 00:19:18
| 완성된 갑충표본을 후배들도 오래오래 볼수있겠어요 방학인데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가보네요.기사 잘 읽었어요 추천합니다.
김현준
인천송월초등학교 / 6학년
2012-01-12 18:25:43
| 저도 곤충학자가 꿈이라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기자님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조용우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
2012-01-12 21:13:28
| 남윤성 기자님의 표본 자료를 학습 자료로 사용 하고 싶어요~
수고 하셨어요!! 추천!!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2-01-15 13:44:57
| 재미있는 수업을 받으시네요. 꼼꼼하게 작성해준 기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1-21 09:13:35
| 생명과학 수업시간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일 것 같아요. 덕분에 갑충표본을 만드는 과정도 잘 알게되었네요. 추천 드립니다.
노지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2012-02-24 20:50:41
| 정말 표본을 만들고 싶어요!~추천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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