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원 기자 (반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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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역시 딱 보아도 김용진이 범인이란 것을 누구 봐도 딱 알았다. 학생들의 시선이 김용진에게 집중되자, 김용진이 선생님께 가더니 말하였다.
"저, 선생님... 저 배가 너무 아파요... 보건실에 갈게요."
김용진은 선생님의 대답도 듣지도 않고 복도로 달려 나갔다. 선생님은 황급히 달려 갔지만, 김영진은 이미 복도에서 사라진 뒤였다. 드디어 모든 학생들의 책상과 사물함이 다 뒤져졌다.
"자, 수고했다. 결국 범인을 찾았다. 하지만 그 범인의 이름은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임나연, 너의 시계를 찾았다. 나와서 받아가도록! 더이상 우리 반은 이사건에 대하여 아무말도 하지 않도록! 알겠나?"
"네!"
김용진은 2교시나 빼먹고 들어왔다. 볼은 빨갰고, 등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학교 끝나고, 김용진은 조용히 선생님의 앞으로 불려갔다. 영수는 김용진을 미행하고, 그에 대한 모든사실을 알아내기 위하여 집에 안가고 남아서 청소하는 척을 했다.
"김용진, 누가 범인인 것은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도대체 네가 왜 그랬는지 말해."
"전 안 그랬는데요."
김용진은 뻔뻔한 얼굴을 들이대며 선생님의 말씀에 말대답을 하였다. 그 덕에 선생님께서는 참았던 화를 쏟으셨다.
"뭐, 뭐라고? 네가 안그랬다고? 그럼 도대체 누가 그랬다는 것이냐? 내가 네 책상과 사물함을 직접 뒤졌다. 그랬더니, 뜻밖에 물건들이 나오던데 그런 증거가 있는데도 발뺌할 것이냐?"
"누가 제 책상에 몰래 넣었을 수도 있죠. 확실한 증거는 없잖아요. 괜히 생사람 잡지 마십시오."
영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저런 행동을 보이는 김용진이 참 신기했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선생님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았다.
"김용진. 너는 나 좀 따라와. 너같은 애는 도저히 우리 학교에 있을 수가 없다. 어서 나와!"
김용진은 선생님께 말대답을 한 뒤 선생님이 흥분하려 하자 복도로 도망쳤다. 도망가는 용진을 잡으려 하시다가 선생님이 그만 넘어지고 마셨다.
"내, 내 결코! 김용진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저, 저놈은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퇴학시킬 거야! 으윽."
영수는 넘어진 선생님을 부축하며 다짐했다. ‘나는 우리반의 반장으로서 선생님을 도와드릴 권리가 있어! 그러니 김용진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내려는 선생님을 도와드릴 것이다!’
노지원 기자 (반석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