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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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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나누리기자 (이수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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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선배의 중학교 생활 멘토링

2년 전 처음으로 푸른누리에 들어왔을 때 매우 좋았고 황홀했다. 여러 가지 많은 취재경험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알고, 취재를 구실로 스마트폰을 마련하기도 했다. 여러 블로거들 인터뷰, 홍상표 전 홍보수석 인터뷰, 청와대 취재 등. 지금도 회상하면 정말로 기쁘고 자연스레 웃음이 지어진다.

여기 후배들 중에서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기자들이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매호 푸른누리 신문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후배 기자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진다.
 
푸른누리 선배 기자로서 곧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6학년 후배들에게 나의 중학교 1학년 체험담이자 후배들을 위한 일종의 조언문을 남긴다. 이 글을 통해 후배 기자들이 중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다.
 
1. 중학교 생활의 첫 단추는 첫 인상에서 결정된다

2011년 2월 푸른누리 기자 생활을 마치고 3월에 시작되는 중학교 생활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내 자신이 중학교에서 어떻게 변화할 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에게 혹여나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지금 이 고민은 6학년 후배 기자라면 다들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학교에서 내가 어떻게 될까? 공부를 잘할까? 인기가 많을까? 아니면 따돌림을 받을까? 공부 성적은 쭉 떨어질까? 나도 연초에 이러한 고민을 했었었다.

그러한 고민을 안고 있던 나는 3월에 많은 긴장을 했다. 무엇이든지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내게 쉽지만은 않았다. 다른 아이들에게 주눅이 들어 약하게 보였던 것이다. 그 이후 많은 아이들에게 무시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일명 ‘일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 강제로 끌려가 소위 말하는 ‘와이파이 셔틀’을 당할 뻔도 하고, 아이폰 탈옥 (Jailbreaking) 등도 강제로 해야 했다.
 
활발하게 푸른누리 생활에 임했던 나 자신은 사라지고, 새로운 환경에 무서운 친구들이 왔다갔다한 곳에서 나는 크게 위축이 되어 있었다.
 
나는 우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첫인상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사실 많은 것을 결정하게 된다. 위축되지 말고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자.

2. 친구, 어떻게 사귀어야 하지?

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하고, 누구를 사귀어야 할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 초반 모이는 것은 서로 같은 초등학교 친구들끼리 놀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흩어진다.

흩어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처음 중학교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친목을 돕기 위해 서로 안 친한 학생끼지 모여서 앉게 한다. 출석번호 순으로 앉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렇게 되다 보면 나와 관심사가 맞고, 흥미가 맞고, 성격이 비슷한 아이들을 2명정도, 많으면 4명정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일종의 모임이 결성되고, 그 아이들이 바로 중학교 1학년 첫 시작의 동지가 된다.
  
중학교 친구는 많은 것을 결정한다. 착하던 아이도 중학교에 와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비행청소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이 봤고 그런 것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나는 후배 기자들에게 마음이 통하고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3. 수행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수행평가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이번 2학기 기말고사도 수행평가 반영으로 전교 16등이나 떨어졌음을 고백한다.

수행평가는 과목마다 반영비율이 다르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A과목이 중간 지필고사 40%, 기말 지필고사 30%, 수행 30%라 가정해보자. 만약 중간 지필고사와 기말 지필고사에서 만점을 맞아도, 수행에서 0점을 맞으면 80점이라고 뜬다. 그것은 곧 내신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수행평가는 중학교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무슨 수행평가이든, 철저하게 10분정도는 준비하고 나갈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과학, 수학 같은 분야는 철저한 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기술가정 같은 과목에서 남자들은 손재주가 없기 때문에 점수를 보통 잘 준다. 대신 성실하게만 하면 정말로 보통 이상의 점수가 나올 수 있다.

체육 같은 과목에서 모두가 다 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실성을 무기로 앞으로 나아가라. 모든 길이 정금같이 나아올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4. 고난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라
 
고난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라. 중학교 입학, 2학년, 3학년 동안 계속 후배들에게 한두 개 이상씩 고난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고난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 왕따 문제라든지, 친구 문제라든지, 성적 문제라든지 아주 많은 고난이 후배 여러분에게 있을 수 있다.
 
최근 많은 중학생들이 자살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 참으로 안타깝다. 만약 후배 기자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자살 같은 극단적인 행동만은 하지 않길 바란다. 맹자를 보면 ‘고난은 나 자신을 단련시키는 훈련’이라고 했고,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신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정금같이 나아오신다" 고 말했다.

그 어떠한 고난이든지, 해결방법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그것이 여러분의 인생의 끝은 아니다.
 
5. 대외활동, 무엇을 할 것인가?
 
대외활동,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너에게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이미 여러분에게는 푸른누리라는 좋은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 경험을 어디로 이을 것인가? 여러분의 꿈이라는 공동선을 향하여 그것을 쭉 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찾아라. 꿈이라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여러분의 꿈과 맞는 대외활동을 찾아, 중학교 3년간 쭉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대한민국 청소년 방송단일 수도 있고, 반크 활동일 수도 있고, TEDxYouth일 수도 있다. 그저 좋아하는 대외활동을 하라. 그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반크 활동과 TEDxYouth를 선택했다. 반크 활동은 내가 중학교 1학기까지 어떤 대외활동을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독도 캠프와 사람들의 추천으로 하게 된 것이다. 나는 내가 한국을 세계에 알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또한 그런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TEDx는 전 세계의 자신의 아이디어를 알리는 일종의 지식 콘서트다.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연다는 것 자체가 뿌듯한 일이다.

여러분도 나처럼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대외활동을 자신의 꿈에 맞춰 끌리는 대로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푸른누리 경험에 대한 연장선이다.

6. 독서,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독서,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3가지 파트로 답해주고 싶다. 첫 번째 파트는 인문고전 독서이다.

여러분 나이와 똑똑한 머리라면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나 ’유득공‘같은 인문고전 독서를 충분히 할 수 있다. 인문고전은 1000년 이상 인류의 지혜가 이루어 내려오고 있는 책을 의미한다. 그런 책들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의 양식을 쌓아라. 지식도 쌓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책을 읽고 사색하라. 그리고 무언가로 적어라. 책을 읽기만 하고 방치해 둔다면 그것은 그냥 날아갈 뿐이다. 읽고 생각하고 쓰자.
 
두 번째 파트는 바로 관심분야 독서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부터 시작하여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까지 아주 많은 책들이 있다. 하나하나 탐독하여 지식을 쌓아라. 미술에 관심이 있는가? 미술 쪽 책을 읽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음악 쪽 책을 읽어라. 여러분의 관심분야에 살을 찌우라. 그렇다면 정말로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 번째 파트는 바로 내 곁에 껴 두고 다닐 수 있는 멘토같은 책을 만드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하는 것이 나의 2012년 목표 중 하나인데, 중학교 3년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라. 스티브 잡스는 ’어느 수행자의 일기‘ 라는 책을 매일 들고 다녔으며, 심지어는 아이패드에 넣어가지고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어느 사업가는 성경을 여러 번 통독하면서 자신의 곁에 두어 그것을 실천하였고, 현재 미국 최고의 사업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럴 정도로 나의 인생에 멘토가 될 수 있는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읽고, 정말 마음과 책의 구절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멘토로 삼아라. 그런다면 분명히 무언가가 돌아올 것이다.

7. 꿈을 만들어라

꿈을 만들어라. 내가 정말 푸른누리 후배 기자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해주고 싶은 말 중 하나다. 꿈이 없다면 가는 곳이 없는 돛배이고 학습 목표가 없는 수업이며 가는 곳 없는 자동차다. 단지 여기가 앞인 줄 알고 쭉 달리는 것일 뿐이다.

꿈과 목표를 반드시 만들어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자.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 자신의 꿈과 목표가 없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설상 있다 하더라도 ’부모님이 시켜서‘, ’안정적인 직업이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인드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그 대신 내가 인생에서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나의 마음을 울릴만한 일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뒤의 모든 것에 부스터 아이템이 자동으로 탑재될 것이다.

8.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내가 가장 푸른누리 후배 기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들은 모두 취재할 때 자신의 노트 하나씩은 들고 다닌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수단인가? 여러분의 기억력을 돋구고, 하루를 정리하게 해주며,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사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디어 파생을 돕고,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에 대한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그것이 디지털 노트(Evernote 등)일 수 있고 오프라인 노트(노트 등)이 될 수도 있다. 그저 적는 습관을 길러라.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중학교 1학년 한 해 많은 고생이 있었고 힘들었다. 그러나 고난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이겨내온 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부디 여러분은 나와 같은 시행 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

박진형 나누리기자 (이수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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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2-01-19 17:48:33
| 중학교 선배님의 조언을 들어보니 앞으로 중학교 생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점 참고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저도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편’읽어 보았는데 한 70% 정도는 이해한 것 같아요... 아무튼 좋은 멘토링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갈게요~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2-01-19 20:27:50
| 트위터에서도 멋지게 활동하시는 박진형 나누리 기자님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 잘 읽고 가슴에 새겨 두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
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2-01-20 11:51:20
| 진형 기자님 안녕하세요^^ 미령 기자입니다. 트위터에서만 보다가 기사로 만나보니 새롭네요. 이제 중학교에 가는 저에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조언을 해 줄 멘토가 있다는 것, 정말 행운이예요. 추천합니다!
권다혜
송탄중학교 / 1학년
2012-01-20 22:39:17
| 저도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이걸 읽어보니 중학교에 가서 해야 할일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2-01-24 14:47:51
| 앞으로 다가올 중학교 생활의 달라질 점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는 제게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8가지의 알찬 조언 고맙습니다^^ 유익한 기사에 추천드려요!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2-01-25 17:29:51
| 곧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1-25 19:42:15
| 신문에서처럼 일진이있고 왕따문제가 정말 심각한가요? 기사를 읽으며 긴장도 되고 도움ㄷㅎ많이됩니다 감사합니다^^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2-01-26 21:18:18
| 저도 이제 중학교 입학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잘할 수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볼려고 합니다
좋은 멘토링 감사합니다!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2-01-27 19:27:11
| 정말로 좋은 글이네요.. 중학교에 간다고 별 걱정 없었는데 책도 읽고, 수행평가에도 좋은 점수를 얻어야 될것 같아요. 수행평가도 그렇게 큰 점수를 주는지 몰랐어요. 얼마후면 중학생이 되는데 이렇게 좋은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교 생활을 잘 보냈으면 좋겠네요.^^
정민규
대명중학교 / 1학년
2012-01-30 16:14:10
| 중학교에 가는데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01-31 13:24:44
|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6학년이 되지만 중학교 갈때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추천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01-31 18:34:17
| 아직 중학교에 들어가려면 1년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박진형 나누리 기자의 8가지의 조언대로 열심히 중학교 생활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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