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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우리동네 사랑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70 / 조회수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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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은 동물병원을 가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그 직업만의 필요한 마음가짐이 있을 것이다. 소방관은 불이 나지 않게 평소에도 이곳저곳을 살피고, 경찰관은 위험지역을 눈여겨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충성스런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 그런 남다른 마음가짐이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동물들의 병을 치료해주는 수의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아마도 말 못하는 동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지 않을까? 본 기자의 마음가짐은 궁금하면 절대로 참지 않는 것이다. 본 기자가 궁금한 것이라면 당연히 독자들도 궁금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기자정신을 발휘하기로 마음먹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을 통해 특별한 동물병원을 수소문했다. 1월 10일(화) 오후, 본 기자는 친절하기로 소문난 ‘방학동물종합병원’의 이상민 원장님을 찾았다.


Q. 먼저 방학동물종합병원을 소개해주세요.
A. 우리 동물병원은 2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13년 동안 수의사를 해왔습니다. 주로 큰 동물이 아닌 개나 고양이, 토끼들을 치료합니다. 가정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반려동물을 제일 많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Q. 원장님께서 수의사가 되신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학생 때는 수의사란 직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던 때입니다.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처음 수의사라는 직업을 알았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집에서 독일산 셰퍼드(shepherd)라는 개를 키웠는데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 직업이 적성에 맞겠구나하는 생각으로 수의사란 직업을 택하게 되었어요.


Q. 수의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요?
A. 일단 수의과 대학에 들어가야 합니다. 수의과 대학에 들어가면 다양한 동물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애완동물들은 보살핌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먼저 상태파악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요. 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아픈 상태를 수의사가 먼저 알아내는 것부터 배웁니다. 수의사가 되려면 우선 이러한 일들이 즐거워야 해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동물을 잘 돌봐주려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Q. 왜 동물들에게도 동물병원이 필요한가요?
A. 동물도 살아있으니 당연히 아플 수밖에 없지요. 아프다는 것은 어딘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 또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에요. 동물들도 아픔은 사람과 같기 때문에 사람을 위한 병원처럼 동물을 위한 전문치료시설이 필요합니다.


Q. 동물은 말을 못하는데 어떻게 알고 진료를 하시나요?
A. 말은 못하지만 동물의 얼굴을 보면 기분이나 눈짓, 행동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요. 꼬리를 느리게 흔든다든가, 구석에서 나오지 않으면 어딘가 불편한 거죠. 사랑과 관심을 가진 가족이라면 꼭 수의사가 아니더라도 금방 알 수 있어요. 동물들도 다양한 몸짓언어를 한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누구인가요?
A. 단골 중에 혼자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할머니가 계세요. 외롭고 편찮으신 할머니에게 강아지는 더없이 소중한데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잘 보살주지 못해도 강아지는 할머니를 잘 따라다녀요. 동물은 사람에게 편견이 없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런 강아지가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세요.


Q. 사람과 동물의 의료기기는 다른가요?
A. 같은 것도 많습니다. 청진기는 사람과 같은 것을 씁니다. 그러나 동물은 자기표현을 못하고 또 기능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에 맞는 시설이 많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람과 거의 차이가 없는 의료기기를 사용합니다.


Q. 수의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겁을 먹고 자기보호를 하는 예민한 동물들에게 할퀴고 물려서 손에 흉터가 많아요. 마음에 상처가 있고 닫혀있어서 그런 건데요. 그럴 때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동물도 자신을 치료해주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을 열어줘요. 잘 참고 치료에 응해주기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사가 되고 싶은 푸른누리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지금은 사람이 동물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지만, 반대로 동물도 우리 사람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런 동물에게 고마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푸른누리 독자들 중에도 동물을 특히나 좋아하는 어린이가 많을 텐데요. 가정에서 애완동물을 맞이하기 전에 꼭 생명이 다할 때까지 키우겠다는 약속을 자신과 해야 합니다. 수의사는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멋진 수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민 원장님은 인터뷰하는 동안 기자가 기록을 잘 할 수 있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아픈 동물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셔서 그런지 초보기자의 느린 취재 속도까지 친절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인터뷰를 마칠 쯤 덩치가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가 걸어 나왔다. 오래 전에 어미를 잃고 병이 든 아기고양이를 원장님이 데려다 치료해주고 지금까지 키웠다고 한다. 세상에는 이렇게 인간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방학동물종합병원을 나서면서 왜 동물에게도 사랑이 필요한지 새롭게 느꼈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화민
서울창도초등학교 / 6학년
2012-01-19 15:18:35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1-20 14:31:40
| 동물병원의 이름이 특이하네요. 원장님도 인상이 참 좋아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물 특히 강아지를 조금 무서워하는 편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취재하는 은교기자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1-20 14:48:08
| 이화민 기자님, 곽사라 기자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의 반대로 잘 못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을 키우는 팁도 알겸, 취재하러 갔습니다. 왜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뭐, 그런거죠.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福)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2-01-20 19:56:06
| 원장님이 동물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좋은 인터뷰 잘 읽고 추천드립니다.
함소원
이의중학교 / 1학년
2012-01-21 13:24:44
| 동물을 좋아하시나봐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2-01-21 14:29:50
| 원장님 인상이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진심으로 동물들을 사랑해주실 것 같네요. 사랑으로 치료하시는 원장님이 계시기에 방학동물병원이 소문이 났나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김도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1-21 14:35:53
| 저도 동물을 무척 좋아해요 ^^ 은교 기자님의 기사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1-26 14:58:52
| 윤태영 기자님, 함소원 기자님, 조수현 기자님, 김도연 기자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2-01-28 22:18:02
| 저도 수의학에 요즘 관심이 많은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1-29 19:01:40
| 허린 기자님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으니까 수의학도 잘하실거 같아요^^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01-29 21:09:57
| 저도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데 강아지도 키워 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된다고 하셔서 늘 그리워만 하고 있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1-31 14:57:47
|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없이는 불가능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수의사선생님들은 따뜻하고 정이 많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2-02 15:04:05
| 저도 서보원 기자님 처럼 동물을 참 좋아해요. 신홍규 기자님 말씀처럼 정말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수의사는 불가능하지요. 저도 인터뷰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어요.
조서연
구미오산초등학교 / 6학년
2012-02-28 13:38:47
| 동물도 살아 있으니 분명히 원장님 말씀대로 고통을 느끼겠지요
또한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있으면 아픔을 알 수 있다는 말씀에
가족간의 사랑과,정,관심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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