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기자 (정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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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나를 비롯한 6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은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씨튼베이커리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씨튼베이커리는 2001년에 만들어져서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가게이다.
장애인 고용센터를 통해 이 곳에 취업하게 된 장애인들은 3개월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계량 및 반죽, 포장 등 직무에 맞는 자리에 배치된 후 제과, 제빵에 관련된 전문기술을 습득한다. 그리고 업무의 분업화를 통하여 우리밀, 유정란, 유기농 설탕 등 친환경적인 재료만을 사용하여 제과제빵 50여 품목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만들어 놓은 쿠키를 일정한 무게씩 비닐봉지에 담아 포장하는 일을 도와드렸다.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라 쿠키 선물세트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일손이 많이 모자란 시기였다. 3시간동안 서서 일했는데 다리도 많이 아프고 비닐봉지를 벌리느라 손에 물집도 잡혔다. 우리는 겨우 3시간 일하면서도 이렇게 힘든데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이 하는 일을 하기 힘들 것라는 선입견과 편견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하나도 힘들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
우리를 그 곳까지 데려다 주신 어머니 네 분도 우리를 기다리는 동안 박스를 조립하고 포장하는 일을 도와주셨다. 일이 끝난 후 원장수녀님과 그 곳에서 만든 쿠키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곳에서 지속적인 봉사를 하고 싶으면 식품위생에 관해 철저해야 하기 때문에 보건증을 발급받은 후 신청하면 언제든지 봉사활동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씨튼베이커리에서의 봉사활동은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주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참 뿌듯했다.
백지훈 기자 (정암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