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기자 (서울양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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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대부분 용돈을 받는다. 하지만 받는 이유는 다르다. 어떤 아이들은 집안일을 도와서 받고, 어떤 아이들은 그냥 일, 주, 달 간격으로 용돈을 받는다. 또 두 가지 이유 모두로 받는 아이들도 있다. 요즘 애들은 아무 대가 없이 용돈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 생각은 일을 해서 받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냥 돈을 받기만 하면, 나중에 어른이 돼서 돈을 벌 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한 학생이 공짜로 용돈을 매일 받는다고 하자. 그러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돈을 버는 법을 모르게 될 것이다.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는 빨래 돕기, 설거지, 밥하기, 동생에게 책 읽어주기 등이 있다. 내가 주로 집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들은 숟가락 놓기, 동생에게 영어책 읽어주기, 분리수거 등이 있다. 특히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은 자기 자신한테도 도움이 된다. 또 집안일은 부모님을 도울 수 있기에 좋다.
내 생각에 집안일을 할 때 받는 용돈으로는 한 건 당 500~1,000원으로 매기는 게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 능력에 따라서 많은 일을 한다면, 어머니의 일을 그만큼 많이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하고 있는 집안 일 중, 동생 책읽기는 1,000원이고, 분리수거는 500원이다. 이 외에 간단한 일도 하고 있다. 그래서 평균 일주일에 2,000원을 받는다.
기자가 살던 미국의 가정에서는 아무리 어린 아이더라도 집안일에 참여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려서부터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르치고, 가정경제를 가르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내 친구 집의 막내는 4살인데도, 빨랫감을 색깔별로 분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이 일이 익숙해지면 맡겨지는 일이 늘어나 용돈을 받게 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부모들이 용돈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용돈과 관련한 사이트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집안일을 도와 용돈을 받는 일을 해 보니 주의할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첫째는 돈에 눈이 멀어 당연히 도와야 할 일도 돈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끈기있게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용돈을 버는 것이므로, 규칙적인 편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집안일을 통해 용돈을 벌었을 때, 돈을 버는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돈을 절약해서 쓰게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김민하 기자 (서울양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