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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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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나누리기자 (대전복수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2 / 조회수 :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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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봉사

연탄구멍의 개수는 몇 개일까요? 요즘 대부분의 가정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기름이나 가스를 이용한 보일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탄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편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연탄이 꼭 필요한 이웃이 많이 있습니다.

1월26일 목요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불우한 이웃들의 가정에 연탄을 나르는 봉사를 하기 위해 대전 대흥동주민센터에 모였습니다.
목표는 1000장의 연탄을 조그만 골목 속 가정에 옮겨다 놓는 일이었습니다. 골목 깊숙이 들어선 조그만 집들은 모두 연탄을 사용하여,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골목 입구는 손수레가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의 좁은 골목으로 양 옆으로 녹슬고 고드름이 매달린 집들이 보였습니다. 딱 봐도 너무나 추울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평소 아파트에 살면서 따뜻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보일러조차도 연탄을 이용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기자단은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까맣게 변한 고무장갑을 덧끼고 첫 번째 집을 향해 갔습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자 겨우 한명 들어갈 만큼 좁은 길이어서 어떻게 연탄을 옮길지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모두들 협동하여 열심히 날랐습니다. 처음해 보는 일이라 실수로 연탄을 놓쳐 깨뜨리지 않으려고 조심했습니다. 그러다 놓쳐서 깨진 연탄도 있었습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조심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서지 않아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서로 힘이 되고자 기자들끼리 나누는 재미있는 유머와 농담 속에 즐겁게 연탄을 날랐습니다. 두 번째 집은 입구에서 거리가 조금 짧아 10명이 날랐습니다. 길이 짧아서 금방 끝날 것 같았지만 사람이 적어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밝고 활기찬 기자들의 이야기와 마지막 연탄 10개를 세는 그 뿌듯함이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 집은 들어서자마자 아이의 미끄럼틀과 장난감들이 마당에 들어서 있는 집이었습니다. 무성한 잔디 옆에는 기왓장과 벽돌이 부서져 있고 입구도 조금은 위험한 길가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집이라 기자단은 더욱 열심히 연탄을 날랐습니다. 얼굴과 모자, 옷에 연탄이 묻어 새까맣게 되고 조금 힘들다고 생각할 즈음 다른 집에 갔던 기자들이 합류하여 더욱 시끌벅적해지고 마지막 20개 카운트다운이 들어갔습니다. 힘을 불끈 나게 하는 그 소리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하다 보니 예상보다 빠르게 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마친 푸른누리 기자단은 다시 대흥동주민센터로 돌아와 대전연탄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신원규 목사님의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은 목사님께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했습니다.

기자: “연탄은 무료로 지급하나요?”
목사님: “네, 대전연탄은행은 전국 33개 지점 중 12호로 대전의 연탄이용 세대 1300가구에게 지금까지 만 7년 동안 무료로 연탄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후원은 주로 누가하나요?”
목사님: “주로 기업이나 단체에서 후원하고 연탄모양의 모금통을 통해 모금을 받고 있지만 참여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기자: “연탄 이외에 다른 생필품 지급도 하고 있나요?”
목사님: “연탄은행이 쉬는 5월부터 9월까지 라면이나 쌀, 세제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봉사참여는 어떻게 합니까?”
목사님: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자: “가장 힘든 때와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셨습니까?”
목사님: “가장 힘들었을 때는 참여 봉사자가 적을 때입니다. 봉사자는 평일보다 주로 주말에 많이 몰리기 때문에 평일 봉사는 더 힘듭니다. 또 가장 뿌듯했을 때는 천안에 연탄을 나르러 갔을 때 할머니께서 고생했다고 우셨을 때와 다른 곳에서 90대의 할머니께서 구겨진 만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쥐어주셨을 때 너무 찡하고 가슴 아팠습니다.”

기자: “연탄은행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입니까?”
목사님: “3월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3월은 봉사자가 뜸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그 외에 목사님께서 우리나라 석탄과 수입산 석탄을 섞어 만든 연탄은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길어도 12시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하셨고, 가끔씩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러 와서 봉사시간을 얼마나 주냐고 하면 조금 서운하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후원자들께 꾸준히 후원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연탄을 나르고 나니 얼굴도 까맣게 변하고 모자도 까맣게 변했지만, 마음만은 하얗게 변한 것 같았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지내는 우리들도 춥다고 느끼는 이런 날 연세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춥게 사시는 게 가슴 아팠습니다. 연탄을 나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힘을 합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봉사하러 와서 행복한 마음을 얻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에게는 필요 없는 연탄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모두가 연탄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봉사하러 갈까요?

이주원 나누리기자 (대전복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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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부산신도초등학교 / 6학년
2012-02-04 20:20:24
| 나도 기자가 되면 연탄배달 잘 할수있는데...^^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2-02-07 21:05:11
| 이주원 기자님, 행복한 경험, 오랫동안 마음에 남겠네요. 추웠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이시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2012-02-10 19:11:30
| 연탄이 하나에 몇 kg인지는 모르겠는데 무겁다고 들었습니다.추운데도 고생을 해서 연탄을 나르셨으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더욱더 기분이 좋으셨겠네요.^^ 좋은기사 잘보고 갑니다.
이두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4학년
2012-02-13 21:26:06
| 할아버지들!!!감동하셨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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