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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태리 나누리기자 (성보중학교 /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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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한 여름의 추억, 여수세계청소년축제

지난 7월 24~29일까지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우리는 먼저 운영진이 나눠주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게 되었는데, ‘푸른누리 기자단’이라는 이름표를 받고 얼마나 감흥이 새로웠는지 모른다.

7월 24일, 첫째날에는 각국 청소년들을 기다리는 데 하루 절반 이상을 보냈다. 각자 비행시간이 달라서 다 집합하는 데 거의 하루종일 걸렸기 때문이다. 첫번째 순서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여수국제청소년 발대식 리허설을 했는데, Eternity의 wonderful world라는 노래가 인상깊었다. 또한 여수 엑스포에서 할 플래시몹을 계획했다.
그 후 팀 배정을 했는데 우리 기자단끼리 한 조가 되어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팀은 돌산도 팀으로 3,4개조가 합쳐졌다. 리더는 각 조에 1,2명씩 있었다. 그리고나서 팀별로 친목 다지기 게임을 했는데, ice breaking과 비슷한것이었고, 덕분에 여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7월 25일 둘째날은 한 게 너무 많아서 피곤했던 날이었다. 우리는 8시까지 집합해서 팀별로 각 섬에 갔다. 여기서 몽골, 러시아, 미국, 영국, 필리핀 등지에서 온 각국의 친구들과도 조우하게 되었다. 몽섬은 여자도, 개도, 금오도, 돌산도 등이 있었는데 우리팀은 돌산도에 갔다. 돌산도는 거북선과 향일암(절), 돌산대교 등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것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돌산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간 곳은 돌산공원인데, 돌산대교의 쭉 뻗은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돌산대교는 길이가 450m로, 1989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돌산도는 원래 고립되고 물과 전기가 부족한 섬이었는데 89년도에 돌산대교가 생겨난 뒤로 여수 시내와 비슷하게 발전했다고 한다. 돌산대교 왼쪽에는 안도가, 오른쪽에는 장군도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갓김치 공장을 견학했다. 갓김치는 여수의 특산물인데 톡 쏘고 씁쓸한 맛이 일품이었다. 공장에서 갓김치 공정을 관람했는데, 정말 신기했다. 우리는 직접 버무려보고 먹어보기도 하였다.
후에 바로 앞의 갓김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많이 먹었다. 갓김치가 반찬으로 나와서 여수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우리는 여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향일암을 견학했다. 향일함은 여수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일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향일암은 가파른 비탈길을 계속 올라가야 했고, 매표소 앞부터는 산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땀이 뻘뻘 났지만 주위의 경치를 보면서 감탄을 하며 올라갔다. 중간에 폭이 좁은 동굴 비슷한 통로가 나오기도 하였는데 신기했다. 사찰은 2곳이 있었고, 더 위쪽에 있는 사찰에는 원효스님 좌선대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동전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알고보니 거기에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나도 한번 던져보았는데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두번째에는 내가 던진 동전이 정확히 명중해서 기뻤다. 우리는 거기서 기념촬영을 했다가 경치보고 내려왔다.

그리고 나서 광주포 해수욕장에 가서 다들 신나게 수영했다. 나와 친구들은 그늘에 앉아서 쉬다가 놀다가 하는것을 반복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깊은 단잠에 빠졌다.

7월 26일 셋째날 역시 바쁜 날이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날이 아닌가 싶다. 바로, 여수엑스포를 견학한 것이었다. 나는 여수 엑스포 방문이 두번째였는데 방학이라서인지 사람이 저번에 내가 방문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처음에는 단체로 이동했었는데 먼저 한국관을 갔다. 한국관은 나도 저번에 안타깝게 가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관은 1관과 2관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1관은 한국의 역사 (스크린) + 강강술래- 무용수였고, 2관에는 입체스크린 영상이었는데 돔 형방식으로 되어있어 누워서 관람했다. 외국인 친구들한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말해주어 기분이 우쭐한 느낌이 줄었다. 물, 수력발전, 해수담수화 등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신기하고 신선했다.


그 후에 주제관을 갔는데 거기서도 영상을 봤는데 둥그런 통로에 앉아 관람했다. 거기는 바다의 가치, 위협받는 바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스크린 영상의 아이가 실제 무대에서도 등장해 놀라움을 주었다. 관람전에 스크린안의 바다표범(이름: 듀공)이 밖의 사람이랑 직접 대화하는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바다의 미생물, 생물체 모형을 구경했다. 특히 갈라파고스에 살고있는 생물들을 전시해 놓은 것이 인상깊었다. 대표적으로 코끼리 거북이가 있는데 진짜 죽은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를 박제해서 전시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발모양이 코끼리 비슷하고 체구도 커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 전시관 인테리어가 진짜 잘 되어있어서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었지만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는 바람에 눈에만 남겨놓을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시간은 개인별로 자신이 원하는 국제관을 돌아다니는 시간이었는데 우리는 기자단끼리 같이 다녔다. 서로 가고 싶은곳도 각자 달라서 중간에 흩어지기도 했지만 나중에 모였을 때 다들 만족스럽게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국제관을 소개하자면, 태국, 루마니아, 프랑스, 이스라엘, 콩고민주공화국,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의 나라를 방문했는데 그중에 인상깊었던 몇몇 국제관은 프랑스, 콩고, 루마니아 등이 있는데 우선 프랑스는 여러가지 기계의 공연이 인상깊었고, 콩고관에서는 콩고라는 나라 자체가 묻어나는 인테리어와 음악을 해놓아서 정말 인상깊었으며 팔에 헤나도 해보았다. 루마니아관은 루마니아 전통음식을 팔았는데 맛있었다.

여수 엑스포 국제관에 갔다와서 여러나라의 문화에 대해 조금더 가까이 가진 것 같고 각 나라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저녁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여수엑스포를 가면 절대 이것만은 놓치면 안된다는 공연, 빅오쇼를 관람했다. 커다란 원형모형건축물에서 물이 쏟아져나오면서 뒷편의 레이져를 통해 나오는 이야기 장면들을 바라보며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처럼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을 함축하며, 여기에 부제어로 ‘자원의 다양성(Diversity of Resources)’과 ‘지속 가능한 활동(Sustainable Activities)’의 개념을 추가하고, 하위 주제로 ‘연안의 개발과 보전(Coastal Development and Preservation), 새로운 자원 기술(New Resocure Technology), 창의적인 해양 활동(Creative Maritime Activities)이라는 것과 정말 잘 맞았던 것같다.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해안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기후변화, 자원고갈, 생태계파괴 등 인류 현안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육지의 대안으로서 바다의 미래와 인류 성장 동력인 해양과학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남은 시간동안 여수엑스포에 방문객들이 더욱 늘어나 한국경제도 발전시키고 세계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7월 27일 넷째날부터 여섯째날까지 우리는 여수 국제 청소년 축제에 참가했다. 축제에는 청소년체험부스가 있었는데 전통부채만들기, 한지공예품만들기, 퀴즈맞추기, 퍼즐맞추기, 청소년 성매매 또래예방지킴이, 친환경에 기반한 에코백 만들기, 천연염색, 풍선공예, 마술, 한지 제기 만들기, 연 만들기 등 여러가지 체험활동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국궁체험과 해양레포츠(-카약,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자전거배) 등 흥미로운 체험들을 접할 수 있었다. 외국 친구들이 각 부스에서 체험하며 상기된 얼굴로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

27일 개막식과 함께 29일까지 전남 여수 웅천 친수공원에서 펼쳐진 미래의 뮤지션과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 팀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댄스·음악 경연대회와 마술 경연대회 등으로 매 저녁마다 멋진 음악세계를 느끼게 하고 함께 호흡하며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나와 몇몇 친구들은 폐막식을 못보고 마지막 날 조금 일찍 발걸음을 떼어야 했지만, 그래도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있기에 서운함보단 기쁨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여수에서, 매일 살익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씩씩하게도 잘 지내준 수많은 내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다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이었지만 모두들 내년에도 꼭 다시 와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여수 국제 청소년 축제는 볼거리 할거리도 많은 축제이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이라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또, 아직 어린 외국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알아감으로서 그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와의 교류에도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우리도 나름대로의 외교를 했다는 생각에 가슴 한 켠이 뿌듯해지고,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김태리 나누리기자 (성보중학교 /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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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진선여자중학교 / 2학년
2012-08-16 23:50:59
| 태리언니 글 읽으니까 다시 여수에 가고 싶어졌어요^^
언니 보고싶어요! 추천하고 가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2-08-17 20:07:41
| 태리언니~ 여수에서의 밤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ㅋ 언니의 영어실력이 그리워지는 1인~! @.@
고지원
금암초등학교 / 3학년
2012-08-17 20:50:24
| 언니글 읽으니까 왠지 모르게 그림이 상상 되네요~~
감사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8-24 21:27:00
| 저도 여수엑스포에 다녀왔는데 여수세계청소년축제는 몰랐네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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