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89호 8월 16일

생활 길라잡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도윤선 기자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1 / 조회수 : 668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돌고 도는 돈

돈이란 우리가 물건 등을 사고파는 등 일상적인 거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불 수단을 말합니다. 이 돈이 돈이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천하를 돌고 돈다 하여 돈이라 불렸다는 설과, 예전에 엽전 열 닢을 한 돈으로 부른 화폐 단위 명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오래 전 사람들은 돈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주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얻는 방법인 물물교환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필요한 물건이 있는 사람을 찾아다녀야 했고, 그 사람이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거래가 성립되지 않아 불편하였습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소금, 곡식, 조개껍질, 가죽, 옷감, 동물의 뼈 같은 입거나 먹을 수 있는 물품을 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중 조개껍질은 단단하면서도 화려하여 기원전 3천년 경에 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 금속이 다른 종류의 돈들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무게와 디자인의 금속을 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의 포전과 도전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 시대에 철전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신라와 동옥저 시대에는 금은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국시대까지는 베와 쌀을 돈으로 많이 썼고 돈에 대한 유물과 기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 때부터입니다.

조선시대 때에는 농업은 중시하고 상업은 억압하는 정치를 펼쳐서 화폐가 그리 잘 사용되지는 못했습니다. ‘저화’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를 발행하였지만 백성들은 먹지도 입지도 못하는 돈이라 하며 약 90년 정도밖에 쓰이지 못했습니다. 세종 때에도 ‘조선통보’를 발행하였는데 이것도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아 가치가 떨어져 널리 쓰이지 못하고 발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세조 때에도 ‘전폐’라는 돈을 만들어 냈는데 전폐는 유사시 화살촉으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화폐로 사용할 목적으로 화살촉 모양으로 만든 철전이었습니다. 전폐는 조정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나 민간에서는 전폐에 대한 신용이 떨어져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조선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쟁 때문에 농토가 황폐해지면서 많은 농촌 사람들이 사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상업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678년 정부는 ‘상평통보’를 전국에 유통시켰습니다. 상평통보를 만들 때에는 이전의 실패를 생각하며 백성들이 어떻게 잘 사용하는지를 깊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결과 상평통보는 전국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일제강점기가 일어나면서 한국은행을 조선은행으로 바꾸고 한국 화폐를 일본 화폐로 바꾸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폐 단위가 환에서 원으로 바뀌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 위조지폐에 관한 내용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기자도 어렸을 때는 돈을 복사기로 복사시켜 부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복사해도 복사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돈에는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여러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만원권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만원권의 오만원이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만져보면, 무엇인가 볼록한 것이 느껴집니다. 이것을 볼록 인쇄라고 합니다.

또한 오만 원 위에 쓰여 있는 한국은행이라는 글자 왼쪽에 이상한 원이 보입니다. 뒷면에도 똑같은 위치에 이런 원이 있습니다. 앞뒤 모양을 합쳐 보면 태극원이 보입니다. 신사임당의 오른쪽 옷깃을 보면 미세문자를 볼 수 있습니다. 신사임당 오른쪽에 있는 50,000원 오른쪽을 보면 숨은 은선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돈은 종이 재질로 만들어져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돈은 종이로 만들어져있다 생각하실 것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종이돈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돈은 면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혹시 잘못하고 주머니에서 돈을 빼지 않은 채 세탁기에 옷을 넣어 버린 적이 있으십니까? 젖은 돈을 잘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돈이 면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돈을 찢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찢어진 돈은 은행에서 새 돈과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찢어진 돈은 돈이 얼마나 찢어졌는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돈의 금액이 다릅니다. 만약 반보다 더 많이 찢어졌다면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 정도 찢어졌다면 그 금액의 반을 받을 수 있고, 반보다 적게 찢어졌다면 그 돈의 금액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관련해서 나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돈을 함부로 다루지 않아야 합니다. 한해에 찢어지거나 더러워져서 없애는 돈은 약 7억 4천만 장, 금액으로는 약 3조 6천억 원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쌓아 놓았을 경우 백두산 높이의 30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못쓰게 된 돈을 새 돈으로 교체하고,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필요한 돈을 공급하기 위해 돈을 새로 만드는 데 1년에 1,000억 원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돈을 험하게 다루다 보니까 좋은 도서관이나 문화센터를 지을 수 있는 돈을 새로 만드는 데 쓰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동전들을 집에 쌓아 두지 않고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동전들을 쓰지 않고 집에 모아두게 되면 동전들이 세상 속을 돌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모자란 동전의 갯수를 채우기 위해 동전을 또 만들게 되고, 동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금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저축을 하면 은행은 기업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돈을 절약하고 잘 쓰는 방법, 생각보다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몇 억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실천해봅시다!

도윤선 기자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08-20 23:04:28
| 돈을 아끼기 위해 돈을 잘 써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입니다. 동전 하나하나도 잘 사용해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게요.
김무건
달안초등학교 / 4학년
2012-08-23 19:25:56
| 저도 앞으로는 돈을 집에만 두지 않고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저축을 시작했어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8-24 21:04:49
| 저도 이제 돈의 소비와 저축을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용돈기입장을 꼭 써야겠어요.^^ 추천드립니다.^^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08-27 23:19:51
| 돈의 유래가 다양하네요.
츄쳔~~~~
도윤선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2012-08-29 16:28:19
| 박성호 기자님, 제 기사를 읽어주시고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신다니 감사합니다^^
김무건 기자님, 저축을 하기 시작하셨군요! 저도 주말에 저축하러 가야겠어요~
정은교 기자님,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돈의 소비와 저축, 잘 관리하도록 할께요~
이윤이 기자님, 추천 감사합니다. 돈의 유래는 다양하죠.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30 16:25:16
| 돌고 도는 돈, 정말 돈의 여러가지 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사네요. 추천합니다.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8-30 23:32:56
| 와.. 돈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10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