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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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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지 나누리기자 (원미중학교 /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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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중 영재반 한탄강유역 지질체험학습

원미중학교 영재반에서 9월 8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탄강으로 과학체험학습을 떠났다. 연천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았던 옛날에, 북한에서 흘러온 거대한 용암이 덮쳤던 지역이다. 그래서 제주도가 아니지만 현무암과 각종 절리를 볼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먼저 도착해서 한탄강에서 돌을 주워 관찰했다.


현무암은 구멍이 나지 않은 것도 있는데, 이것은 사이다에 비유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사이다 뚜껑을 따면 위에는 기포가 많이 있고 밑에는 기포가 없는 것처럼, 현무암도 구멍이 많이 나있는 것은 소규모로 용암이 흐른 것이거나, 거대한 용암의 아래쪽에 있어 가스 구멍이 나있지 않은것이라고 하셨다.


또 현무암의 구멍은 길처럼 나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가스가 위로 지나가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굳어버린것이고, 이를 ‘가스파이프’라고 한다고 하셨다. 현무암에는 작은 녹색광물이 박혀있는데, 이 보석은 감람석이라고 한다. 보통 우리가 예쁜 돌이라고 생각하는 하얀돌은 규암으로, 내가 주운 규암에는 반짝거리는 하얀 광물이 박혀있었는데, 이 광물은 백운모이며 이 광물이 까맣다면 흑운모가 된다고 하셨다.

대규모의 절리의 규모를 간단하게 측정하는법도 알려주셨다. 먼저 그 근처에 집이 3m라고 가정하고, 절리에 집이 몇개 들어가는지를 세어보면 간단하게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우리가 관찰한 주상절리는 30m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에서 줄에 돌을 매달고 떨어뜨려 줄의 길이를 측정하는것이라고 하셨다.


이런 절리는 원래는 전체가 용암이었으나, 너무 규모가 커서 가까이에 있는 용암끼리만 수축작용을 하였고, 그래서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된다고 하셨다. 또한 물이 흐르면서 풍화작용에 의해 틈이 벌어져 갈라지면서 절벽같은 모양이 된다고 하셨다. 이 연천 지역에는 세계에서도 많이 볼수 없는 특이한 절리가 있는데, 이 절리는 다른나라에서도 연구를 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자주 찾는다고 하셨다.


특이하게도 이 절리는 세로로 갈라지지 않고 가로로 갈라져 있다. 주상절리가 엎어진 것도 아니어서 학자들도 아직 이 절리가 생긴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풍혈’이었다. 풍혈은 여름에 돌사이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현상으로, 자연이 많은 돌을 산산조각내어 쌓아놓은 테일러스라는 지형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한여름에도 풍혈 안의 온도를 측정하면 영하까지 내려가 얼음이 얼 정도라고 하셨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체험학습을 간 날은 날이 시원해서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원래는 100m당 온도가 1도씩 떨어진다고 한다. 그날 날씨가 21.1도였는데도 풍혈 안의 온도는 14.3도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에 있는 대부분의 돌은 응회암이었는데, 내 발밑에 있는 돌 하나하나가 무슨 종류인지 알고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고인돌 공원은 연천 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들은 한데 모아놓은 것인데, 옛날 사람들은 고인돌에 당시의 별자리를 새겨놓는 등의 일을 했다. 또한 고인돌의 규모를 측정해 당시 그 지역에 살았던 최소인구수를 추측해 볼수도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약 200명 정도가 동원되었을만한 크기의 고인돌이면, 각 가정에 4명씩 산다고 쳐서 당시 지역을 이루고 살았던 최소 인구수는 800명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가벼운 돌과 가장 무거운 돌을 들어보기도 했는데, 가장 가벼운 돌은 화산이 터졌을때 화산재가 모여져서 만들어진 화산탄이다. 이 돌에는 철이나 마그네슘 등의 무거운 금속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가벼운 것인데, 반대로 예전 우리 지구에 떨어진 약 1.5톤 정도 크기의 운석에는 철과 마그네슘으로 이루어져 가장 무거운 돌이라고 했다.


주워온 돌을 꾸며보는 시간도 가졌다. 냅킨을 이용해 돌에 접착제를 발라 잘 붙여 말린 후 코팅을 하면 마치 벽화처럼 예쁜 돌이 된다. 돌에 하얀 물감을 칠하면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 이런 체험학습을 통해 나는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지나쳤던 돌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돌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돌이 무슨 종류일지 잘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허은지 나누리기자 (원미중학교 /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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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10-02 18:09:00
| 추천! 지질체험을 하고 오셨군요. 연천지역으로 특이한 절리는 탐구하려 가고 싶어지는 기사입니다. 기회를 만들어서 탐방해야 하겠어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허은지 나누리가지님, 2학기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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