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기자 (매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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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물로켓을 만들 재료를 든 아이들이 7시까지 경기도 과학교육원에 모였다. 대전 대덕특구 종합 운동장에서 전국 항공우주 과학 경진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기자도 매탄초등학교 4학년 재학 중인 동생 김제현 학생과 함께 대회에 출전했다.
9시부터 10시까지 참가 인원 등록을 한 다음 10시부터 11시까지 개회식을 하였다. 그리고 11시부터 12시까지 물로켓을 만들었다. 만들기 심사도 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했다. 물로켓 선체 재료는 참가자가 들고 오는 것이고, 날개재료는 대회에서 주는 것이다. 기자는 날개 재료는 그전에 계속 하였던 단단한 책받침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예상과는 달리 다 잘라져 있는 투명 플라스틱 날개였다. 날개 제작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날개 제작을 빨리 마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디어 물로켓을 다 만들고 4학년 김제현 학생과 함께 제작장을 나와 점심을 먹었다. 점심밥을 먹고 바로 발사 심사를 위해 들어갔다. 예선 대회와 다르게 달라진 점은 1회만 발사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회 규정은 마치 운으로 발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확실히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발사 심사는 등록된 번호순대로 진행되었다. 기자는 77번이어서 거의 중간 순서였다. 30분쯤을 기다린 다음 드디어 발사 준비를 하였다. 먼저 발사대를 옮기고, 커다란 압력기를 함께 옮겼다.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비눗물을 만들고 발사대를 설치하였다. 참고로 발사 심사 규정은 60m 거리의 콘에 근접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김제현 학생이 먼저 발사하였는데, 거의 51m쯤 날아간 것 같았다. 그 다음 순서인 나는 물 500ml, 압력 40, 각도 45도로 발사하였다. 하지만 압력이 조금 부족하고 방향이 조금 틀어진 탓에 콘과는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되어 아쉬웠다. 발사를 마치고는 압력기와 발사대를 다시 원위치 해놓아야 했다. 버스에 원위치 해놓은 다음에는 5시 정도까지 과학 체험부스에서 체험을 했다. 결과는 나중에 발표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결과가 조금 안 좋아 아쉬웠지만 이것도 체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중학교 올라가서는 물로켓으로 다시 전국대회에 나가 대상을 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
김민규 기자 (매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