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3호 11월 19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효선 독자 (전주송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2 / 조회수 : 3711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숲속에서는

부웅 부웅.

지금 난 버스 안에 있다.


한 달 전부터 "세잎아~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서 맑은 공기 마시고, 새 소리를 들으러가라." 고 하신 엄마의 목소리가 내 귀에 맴돌 정도로 말씀하셨다.


검은색으로 옷 입은 도시를 지나서 울퉁불퉁 돌 옷을 입은 산길이 나를 마중해 주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숲 속 냄새가 난다.

나는 산에 오르는 것을 정말로 싫어한다. 이상한 벌레들도 있고 산을 오르는 것도 정말 무지 무지 힘든 일이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린이 여러분, 숲속 잔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숲속 잔치는 무척 재미있을 거예요. 숲속 잔치에 들어갈 준비되셨나요?"

아이들은 매우 해맑게 "네 "하고 대답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솔직히 나는 이런 것이 너무 싫다.


"여러분, 오늘은 숲 속에서 2명씩 짝을 지어서 숲속 대탐험을 갈 거예요. 자, 자기 번호랑 같은 사람과 짝이 되세요."

그래서 난 수인이랑 짝꿍이 되었다.


우리 둘은 숲속을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옆에서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났다. 옆을 바라보니 큰 곰 한 마리와 작은 곰 두 마리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겁먹어서 서로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 같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계속 바라보니 갑자기 큰 곰이 우리를 본 것 같았다.


수인아 우리 어떻하지?

"아니야. 세잎아, 우리는 침착해야 돼. 움직이지마. 알았지?"


곰은 우리를 눈치채지 못했다. 곰은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큰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강물은 너무나도 더러웠다. 사람들이 먹다만 과자부스러기, 도시락을 먹고 버린 일회용 젓가락, 신발, 고장난 낚시대 등 너무나 더러웠다. 하지만 큰곰은 그 물고리를 자기 새끼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먹고 편하게 살기 위해 나온 쓰레기들이 떠다니는 물을 먹고 자란 물고기들을 잡아먹고, 새끼 곰들이

자란다는 것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우리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 서둘러 올랐다.


나는 깜짝 놀랐다. 예전에 우리 가족하고 이 산을 한번 와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텅빈곳이 옛날에는 나무가 그렇게도 많았었다. 그곳에는 은행나무, 소나무, 잣나무 그리고 나이가 100살이 된 은행나무도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지금 아무도 없는 학교 운동장 같다. 1년만에 이렇게 그 거창하던 나무들을 누가 다 베어갔을까?


"어? 세잎아, 목적지에 가야 하는데 5분 전이야. 큰일났어. 안그러면 우리가 꼴등할 거야."


우리는 너무 서둘러오르다가 그만 내가 넘어지고 말았다.
"세잎아, 괜찮아? 어떻게 하지? 피가 너무 많이 나잖아. 수인이는 자기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내 다리에 피가 지혈되도록 해주고 나를 너무 힘겹게 업어서 목적지에 도달하였다."
"수인아, 너무 고맙고, 그리고 미안해..."

"아니야. 세잎아, 난 새로운 경험이 생겨서 너무 좋은걸?"


그리고 나는 빨리 숙소에 내려가서 치료를 받았다. 난 이 캠프에 온 것을 정말 이제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소중한 자연과 생명, 그리고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이 숲들과 진정한 나의 친구를 얻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너무 행복하다.


난 이제 나만의 이익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생물들과 식물 그리고 나의 친구들에게도 항상 옆에서 좋은 숲처럼 언제나 맑고 건강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길 다짐한다.

 
강성은 | 잘썼어요~
전현환 | 자연에 대한 글쓴이님의 깊은 생각이 나타나는 내용이네요. 정말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이효선 독자 (전주송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3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