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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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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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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정령-제 4화

"드디어 정령이 모두 모인 것인가?"

고래 할아버지가 갑자기 엄숙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네?"

버들이와 반짝이는 딱딱해진 고래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버들아, 반짝아, 지금부터 내 이야기 잘 들으렴. 우리가 있는 이 새하얀 나라는... 진짜가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예요?"

버들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여긴 내가 죽었기 때문에 오는 곳이 아닌가요?"

"꼬... 꼬리의 황금빛 비늘... 버들아, 이곳은 강력한 누군가의 정신력에 의해 창조된 가상 세계야. 그 강력한 누군가는 이 가상 세계에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물고기 정령 7마리를 모으기 위해서 많은 물고기들의 영혼을 이곳으로 불러들였어. 강력한 그 누군가도 정령 중 한 마리였지. 많은 물고기들의 영혼이 이 가상 세계로 빨려들어 왔고, 물고기 정령 6마리의 영혼도 빨려 들어왔지. 이제 6마리의 영혼이 다 모였으니, 그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어. 반짝이가 6번째였지."

쉼없이 설명하는 고래 할아버지의 떨리는 눈에는 두려움이 어려 있었다.

"할아버지, 무슨 소리예요?"

반짝이가 혼란스럽다는 듯이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러나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라는 것은 알아채고 어서 자세를 바르게 만들었다.

"그 강력한 누군가가 이 세계에 마침내 왔어... 반짝이는 황금 비늘... 모두 모였구나...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거지? 그 누군가가 왜 다른 정령들을 모았는지는 몰라. 이제 모인 물고기 정령들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 이제 이 세계는 필요 없을 거야... 드디어... 마침내... 이 세계에서 벗어나는 건가?"

버들이는 끔찍한 두통을 느꼈다. 머릿속을 누군가 망치로 쿵쿵 때리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이 세계가 사라진다면, 수만, 아니 수억 마리의 물고기 영혼들은 함께 사라지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일까?”

고래 할아버지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 무엇이라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입을 다문 고래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더 했다. 버들이를 똑바로 쳐다보는 그의 눈은 파르르 얇게 떨리고 있었다.

"자, 이제 이 세계를 어떻게 할 건가요?"

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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