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올해로 2회째인 서울디자인올림픽이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도심 그리고 한강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서울시가 2010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어 올 한해 동안 도시의 사회, 문화, 경제적 삶을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일상 생활 속 디자인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주제는 i - DESIGN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입니다. 누구나 모두가 디자이너가 될 수 있고 디자이너가 되어 우리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더욱 가치있게 바꾸어 갈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제가 둘러본 전시장의 규모는 잠실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웠고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고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의 수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진짜 디자인 올림픽이었습니다.

주제 전시로는 디자인 장터전, 서울미래비전, 세계건축디자인 초대전, 한중일 생활문화전시 그리고 서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있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i - DESIGN 놀이터도 11군데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미래비전 전시의 ‘서울미래를 만나다’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2020년 ‘인간을 위한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한 서울의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자동차의 매연이 많이 줄어 공기가 맑아진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잘 만들어진 멋진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디자인을 통해 조금씩 환경오염이 줄어든 맑은 서울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또 재미있게 본 전시는 서울디자인 공모전이었습니다. 총 38개국 1,206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심사를 거쳐 입선작 135개의 작품이 뽑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모전에서는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로 응모할 수 있고, 기업과 정부기관, 각종 단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경제력(Designomics)"이랍니다. 좋은 디자인이 우리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고 휴식도 줄 수 있으며 행복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시를 관람하며 알았습니다. 디자인이 서울의 모습을 바꾸어 나가고 우리의 생활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내년에도 개최되는 디자인 올림픽에 푸른누리 여러분과 많은 어린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꼭 관람해 보세요.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에 여러분도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영기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