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버린 그들의 숭고한정신을 느끼며....

매년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입니다. 일본에게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에서 자주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떨친 3.1정신을 계승하여 수립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인 것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제9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서울 남산 백범광장, 대전 현충사를 비롯해 중국의 상하이와 미국(LA)에서도 동시로 기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안장 애국선열 유해봉환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유해 봉환식이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중에 유해가 국내에 있지 못하고 해외에 있는 경우, 국내로 그 유해를 모셔와 우리나라에 안치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송석준, 최능익, 이정호, 정명, 김백평, 장용호 선생의 유해 총 6구가 조국의 품인 대전 현충원에 안치된다고 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 봉환식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숭고하다’ 라는 단어가 내 가슴과 머릿속에서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무 댓가없이 버리셨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버린 그들의 숭고함을 느끼며 감사의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생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하며 다시 학교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김준 독자 (서울백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