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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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가양동에는 서울의 유일한 옛날 학교인 ‘양천향교’가 있다. 난 동생과 3년 정도 이 향교에 다닌 적이 있다. 서울 기념물 제 8호로 대성전, 명륜당, 전사청, 동재, 서재, 내삼문 등이 있고 이 곳에서는 지금도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사군자, 서예, 한문을 가르친다.
나는 동생과 3년 정도 다닌 적이 있는데 사자소학과 천자문 그리고 서예를 배우며 옛 선인들의 배움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가끔씩 90세가 다 되신 훈장님께서 한자를 못 외우면 긴 회초리로 탁자를 세게 치시곤 했다.
향교는 조선시대에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이 제사를 모시는 행사를 했고 지방 향리들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기관이었는데 모두 불에 타고나 없어지고 전국적으로 230여 개가 남아있는데 서울은 이 곳 하나뿐이다. 향교는 내게 옛날 선인의 학업을 체험했던 훌륭한 곳이다.
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