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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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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우 독자 (서울연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1 / 조회수 :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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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랑! 남자 헬렌켈러 김선태 박사님

김선태 박사님은 시각장애인으로 안과병원장을 맡고 계신다. 물론 직접 수술을 하시진 않지만, 그 병원을 통해 지금까지 적어도 3만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무료개안수술로 시력을 회복하고 볼 수 있게 되었다. 박사님이시며 동시에 목사님이신 그분은 2007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셨다. 7월 4일 존경하던 김선태 박사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Q : 어릴 때 6.25전쟁으로 눈을 실명하셨는데 눈이 안 보이는 것을 아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A : 지뢰 때문에 눈을 다쳐서 의식을 잃었다가 3일 만에 깨어났어요. 그런데 일어났더니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희망도 없고 ‘나는 이제 죽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귀로 사람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희망을 갖고 땅을 기어 다니면서 풀을 뜯어먹고 논바닥 물을 마시며 살았지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Q : 박사님께서는 학생 때 공부를 잘하셨는데요. 눈이 안 보이면서도 정상인들과 같이 공부하며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A : 공부를 잘한 건 아니고 보통은 했어요. 사실은 전쟁 때라서 돈도 없고 학생 3천 명 중에 저 혼자만 눈이 안보였어요.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5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땀을 바치고 눈물을 바치고 내 생명을 바쳐서 공부했더니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꿈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Q : 그 당시에는 시각 장애인이 대학입학고시를 치룰 수 없어서 입학고시 허락을 받기위해 교육부장관님을 서른 세 번이나 찾아가셨는데요, 어떤 마음으로 찾아가셨나요?

A : 그 소식은 또 하나의 절망이었어요. 여기서 내가 대학을 못가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찾아가면 분명히 그 곳 직원들도 감동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믿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계속 찾아갔더니 대학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Q : 우리나라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시고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치실 때까지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이었나요?

A : 무엇보다 책을 못 읽는 것이 힘들어요. 책을 좀 많이 읽었더라면 참 좋았겠다고 생각 했어요. 그래도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서 책을 읽긴 했지만 맘대로 읽지 못한 것이 힘들었습니다.


Q : 우리나라에 실로암 안과를 세우고 무료개안 수술로 빛을 찾아주신 사람들이 수 만 명에 이르는데요. 봉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A : 충청도 당진에 사는 분인데 한 가정에 앞이 안 보이는 자녀가 11명이 있었어요. 3명은 시력회복이 불가능 했지만 8명은 가능해서 치료를 해드렸어요. 그 자녀들이 지금은 사회에서 각자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 2007년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A : 사회에 공적인 일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막사이사이상이에요. 나는 부족한데, 나에게 막사이사이상을 주셨어요. 나에게는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더 열심히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 노력했어요.


Q : 우리나라의 남자 헬렌 켈러라고 불리며 존경받는 박사님이 계셔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 저는 실로암 아이센터를 통해서 한국을 비롯해 북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우리가 찾아가서 무료진료와 개안 수술을 통해 빛을 찾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덜어주며 꿈을 주고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요즈음 공부로 힘들어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해주세요.

A : 여러분들 사람은 꿈을 먹고 사는 존재이고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꿈과 희망을 갖고 있어야 해요.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련이 올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의지와 신념으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하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어요. 너무 무작정 유행 따라가지 말고 열심히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면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내와 미래를 향한 쉼 없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하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를 높다 하더라’ 박사님께서 시조를 읊어주셨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반드시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박사님은 정말 땅을 잃고 하늘을 찾으신 분이다. 다시 한 번 바쁘신데 시간 내주신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윤태우 독자 (서울연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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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현
낙생초등학교 / 6학년
2010-07-17 08:42:42
|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존경합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16 22:27:12
|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김선태 박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7-16 16:00:33
| 존경스러운분이에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7-16 11:16:00
| 존경스럽네요..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해요.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16 09:59:47
| 요즘 한자 공부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나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정미
2010-07-15 22:01:36
| 설리번선생님의 ‘사랑’이 헬렌켈러를 만들었다지요.
김선태목사님의 ‘사랑’이 많은 이들 눈을 뜨게 하고 새 세상을 선물했네요.
‘사랑은...상대방이 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내어준는 것’이랍니다.
‘사랑’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끼게해준 인터뷰...윤태우기자도 고마워요!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7-15 21:17:36
|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하은
장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7-15 19:02:40
|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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