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용!~ 날아라 한국!~

2009년 10월 30일, 31일 이틀간 용인시 수지 레스피아에서는 ‘역경을 이기고 용처럼 치솟다!!’는 취지로 출발하는 용오름 전통무예 축제가 벌어졌다. 이 축제는 용인시 체육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있으며 총연합회 50개 협회에서 8000여명의 무예인이 참가했다. 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가 수박도, 공권유술, 불교태권도, 해동검도 등 우리 조상의 다양한 전통무예를 발전시키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무예인들의 화합 정신이 실현되는 아주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축제에서는 한국무예놀이협회에서 진행하는 제기차기, 축국, 투호, 굴렁쇠 등의 시민체험 무예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단전호흡, 활법, 약초법 등의 강의를 통한 건강 체험, 전시장에서는 전통 무기와 전통 무예복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다. ‘무예’를 주제로 한 백일장과 전통무예시연, 7종목 무예스타대회 등도 함께 열렸다. 첫날인 30일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과 경기, 전통무예시연, 7종목 무예스타대회 등이 열렸고 오후 6시 개막식행사가 시작되면서 오후 6시 30분부터 SBS라디오 와와쇼로 공개방송되었다.

둘째날인 31일은 시민참여의 백일장을 시작으로 7종목 무예대회 겸 무예스타 예선이 개최되었으며 장군제례 겸 선열에 대한 묵념, 무예스타 최종결선이 열렸다. 폐막식에 이어 사물놀이패를 선두로 행사 참가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행사장을 돌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이 행사의 흥을 돋우기도했다.

이 행사가 개최되는 용인 수지레스피아는 하수처리장 위의 대규모 체육공원이다. 용인시는 혐오시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하수 처리 설치를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주민의 편익을 위한 스포츠센터, 아트홀 등을 주민자치센터로 조성했다고 한다.

하수처리장 위의 친환경 주민자치센터에서 전통 무예를 위한 축제가 열린 것이다.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인 것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예인과 용인시민이 화합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를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며, 잊고 있었던 혹은 알지 못했던 전통무예를 계승 발전시켜 육체적, 정신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소한 전통무예 수박도 바로알기*

수박도 : 태권도의 전신이며 고구려와 고려시대에 널리 성행했던 전통무술의 하나로 겨루기 중심이 아닌 호흡법으로 내공을 기르는 무예

* 추천사이트 *

2009 용인시 용오름 전통무예축제 : http://www.dragonwa.or.kr/

무예의 향기 : http://www.gomuye.org/

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