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랜드가 변한 북 서울숲의 가을

부모님과 북 서울 숲을 찾았다. 예전 눈썰매를 타고 놀이기구를 탔던 ‘드림랜드’가 ‘북 서울숲’으로 다시 태어나 있었다.

맨 처음 사슴방사장에 들렀다. 자판기에서 사슴먹이를 사서 사슴에게 주었는데, 암사슴 한마리만 자꾸 받아먹고 다른 사슴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 사슴만 살이 통통해 보였다. 가을이라서인지 숫사슴은 움직이지 않아 아쉬웠다. 동생에게 사슴먹이를 주라고 하니까 문다고 주지 않았는데,위험하진 않았으며 먹이를 먹을 때마다 느낌이 이상했다.

월영지라는 연못은 전통 정원의 분위기에서 달을 비춰 볼 수 있는 곳으로 넓은 연못의 시원함과 전통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월영대와 월광대 등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연못엔 연꽃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잔디 광장을 끼고 오르면 상상 놀이터가 있는데 이 곳은 큐브를 여러개 연결해 놓아서 아이들이 이곳 저곳을 오르내리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 상상놀이터 전시 사진을 보니 이곳 저곳에 상상 놀이터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전망대를 오르는 길에는 경사형엘리베이터가 우리를 이동 시켜줬는데 신기했다. 할아버지들의 농담을 들으며 전망대에 오르니 커피를 팔고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지금까지 본 북 서울숲 여기저기를 볼 수있어서 우리가 다녀온 곳을 아빠와 맞추어 보기도 했다.

정말 가을을 모두 다 보고가는 느낌이었다. 서울 숲과 북 서울 숲 모두 나무가 많고, 사슴도 볼 수 있고, 분수대도 있고, 가족들끼리 모여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김정인 독자 (서울문덕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