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z 독서짱대회

지난 10월 29일 오후 3시부터 강남교육청과 HCN(서초 케이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퀴즈독서짱 대회가 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참가한 학교는 서초2지구의 서래, 서일, 방일, 이수, 방현, 방배, 언남, 우암, 매헌, 교대부초, 양재초등학교 등이었습니다.(11개교)

저 역시 서래초등학교 독서퀴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덕분에 8명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학교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친한 친구들 몇 명도 같이 뽑히게 되어서 엄마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교대부속초등학교 체육관에 가서 퀴즈대회에서 나누어 주는 단체 티셔츠를 입고 퀴즈골든벨처럼 지정된 자리의 번호가 쓰여 있는 자리에 앉고 보니, 퀴즈대회에 참가한 것이 더욱 실감이 나고 떨렸습니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고 스텝들이 보드판과 보드마커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퀴즈문제는 필수도서 5권과 선택 도서 5권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첫 문제부터 그 문제의 답을 몰라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점프찬스”를 쓴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끼가 많은 친구들이 장기자랑도 펼쳐서 더욱 재미있고 긴장이 풀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3단계에서 친구들과 함께 탈락하고, 준결승전을 향해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다 보니, 어느새 준결승전에서 5명의 아이들이 남게 되었습니다. 각자 5개의 의자에 앉아, 1부터 5까지의 번호를 고르고 그 번호에 해당되는 도서 (뽕나무 프로젝트, 어린이 경제교실, 누리야누리야,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우리 역사 바로 알기 등)의 문제를 듣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채점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장 점수가 높았던 2명의 학생이 최종적으로 남아서 문제를 단답형으로 보드에 적는 것이 결승전의 규칙이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방배초등학교의 5학년 여학생이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한 친구에게는 상장, 전자사전과 그 학교에 LCD TV가 수여되었고, 나머지 2위와 3위 (총4명)의 친구들에게는 MP3가 수여되었습니다. 저는 학교 대표중의 한 명으로 참가하여 수상을 못해서 열심히 줄넘기를 해서 패자부활전의 기회까지 주신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상을 받은 친구가 부럽기도 하였지만 앞으로 좋은 책을 많이, 열심히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정현 독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