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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테마1-소비습관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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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서경이의 캐나다 장보기

사실 저는 평소에 제 돈으로 물건을 살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초 겨울방학 때 캐나다로 영어몰입교육을 가면서 평소에 비해 꽤 큰 돈을 만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주 주말에 쇼핑몰 등에 쇼핑을 가기 위해 평소에는 선생님께 맡겨두었던 돈 중 일부를 용돈으로 받습니다. 캐나다 달러 약 20불 정도로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2만 원이 조금 넘는 돈입니다.


그렇게 제가 캐나다에서 쇼핑한 품목은 선물용 시계, 샌디(우리집 강아지)옷, 수첩과 필기구, 핫케이크용 시럽과 홍차 티백 등이었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온 후 여행가방을 풀고 제 선물을 공개했더니 엄마와 할머니는 무척 웃으셨습니다. ‘서경이가 과연 어떤 물건을 샀을까’ 하며 궁금해 하셨다고 합니다. "가족별로 선물도 다 사오고 이제 다 컸네" 하는 할머니 말씀과 함께 제가 산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매일 아침 핫케이크에 뿌려먹었던 시럽은 너무 맛있고 유명하다고 해서 제가 5병이나 사왔는데 엄마와 할머니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했던 시럽은 이제는 무역을 통해서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물건이고 제가 혼자서 오면서 그렇게 무겁게 들고 올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과거 무역이 그렇게 발달되지 않았을 때에는 외국에서 어떤 물건을 가지고 오면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없는 희소성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자유무역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와 할머니는 "제가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시럽이 어떤 맛인지 보자"며 한동안 아침에 제가 캐나다에서 먹었던 것처럼 핫케이크에 시럽을 뿌려서 함께 드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제 용돈에 비해 많은 캐나다 달러를 필요한 곳에만 쓰고 1/3가량은 남겨왔는데 그 점에서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소비하지 않고 필요한 물건만 사온 제 소비습관은 좋은 점이라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남겨온 캐나다 달러는 환전을 한 후 제 용돈통장으로 저축을 해주셨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소비는 저에게 ‘주어진 자금 범위 내에서 어떻게 소비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주었고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계획을 세워 소비를 했지만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소비를 하게 되면서 소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외국돈 캐나다 달러와의 환율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환율도 무역을 할 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좌충우돌 캐나다 장보기는 웃음으로 끝났습니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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