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오페라하우스가 있어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역에도 있다. 3개의 지붕으로 된 오페라하우스는 야외무대로 사용되고 있다. 지붕이 어떻게 보면 버섯 같기도 하고,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조가비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또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거북의 등 모습같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구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리고, 또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노래와 춤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인기있는 가수나 탤런트와 같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알려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다. 가끔 외국인들도 낯선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그리하여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매달 오페라하우스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림역은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으로 많은 승객들이 붐빈다. 그러다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주로 오페라하우스 공연장을 찾는다.

구로구에는 공연장이 별로 없었는데 오페라하우스 공연무대가 생겨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다. 또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경연대회를 펼치며 많이 활용해 더 좋아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오페라하우스는 늘 열려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또 무료 입장이라 입장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공연 때마다 구경꾼들이 꽉 찬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아름다운 공연 무대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신도림 오페라하우스는 지하철 신도림역 2번 출구 통로와 연결되어 있고, 출구 밖에서는 다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쉽다. 주위에는 공원이라 구경도 하고 쉴 수도 있어 가족끼리 찾으면 더욱 좋다.

박수아 독자 (서울미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