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로 만나는 우리들의 창의성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1반에서는 수업시간에 큐브 돌리는 소리가 한창입니다.
왜냐고요? 바로 6학년 1반 최윤석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3X3큐브를 맞추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지요.

인천양지초등학교 창의과학반에서 큐브를 가르치고 계시는 최윤석 선생님께서는 큐브를 맞출 때 먼저 한쪽을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 후, 나머지 네개의 귀퉁이를 차례차례 끼워 넣고서 한줄이 완성되면 같은 식으로 두 줄까지 완성을 시키고 마지막으로 다 맞춰진 면과 평행이 되는 면을 십자가로 만든 후 돌려서 맞추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최윤석 선생님께서는 "다음으로는 한면만 맞출 줄 알면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겠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6학년 1반 친구들에게 각자 가져온 큐브를 하나씩 꺼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큐브의 한면을 지정한 대로 맞춘 후 여러 조각을 모아서 그림을 만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첫번째 작품은 슈퍼마리오였습니다. 어떤 친구는 노란면만 맞추고, 어떤 친구는 빨강과 파랑이 섞여 있는 모양을 맞추는 등 다양한 모양을 친구들이 제 각각 맞추니 금세 슈퍼마리오가 탄생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어보았는데 대한민국 지도의 ‘금수강산’이라는 문구가 인상깊었습니다. 김병모학생은 "선생님께서 설명하실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큐브로 제가 좋아하는 슈퍼마리오와 대한민국 지도를 만든 것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저 혼자서 큐브를 다 맞출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겠어요."라고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또 6학년 1반에서는 큐브 빨리 맞추기 대회를 진행하였는데 이승근 학생이 1분 2초, 김종은 학생이 1분 7초, 이민우 학생이 1분 21초로 차례로 각각 1, 2, 3등을 차지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큐브를 우리들의 인생에도 비유해주셨습니다. "과정 중에 힘들 수도 있지만 큐브 공식을 조금만 외우면 언제 어디를 가도 다 맞출 수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조금만 힘을 기울여서 노력을 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큐브 맞추기, 큐브 모자이크 활동후에 한 가지 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큐브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큐브를 분해해서 물로 씻어서 스티커를 모두 떼어낸 후 아무것도 없는 큐브 위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 6개를 각각의 면에 붙여서 자신만의 그림이 그려진 큐브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는 인기만화 케로로 모양의 큐브를 만들었고 어떤 친구는 연예인이 그려진 큐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큐브가 탄생하였습니다.
달그닥 달그닥, 척척...... 큐브를 돌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번에는 직접 선생님께서 큐브 맞추기를 시범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무려 29초만에 큐브를 다 맞추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여러분도 공식을 조금만 외우면 빨리 맞출 수 있고 세계기록 8초도 깰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큐브라는 놀이감으로 주위 친구들에게 ‘큐브의 반’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는 6학년 1반의 큐브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