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독자 (부산보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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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앞 공원의 이름은 `99 가족 산책공원이다. 최근 오래된 놀이터를 없애고, 새 놀이터와 체육 시설이 지어졌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그곳에서 놀거나 아니면 아줌마, 아저씨 들이 와서 열심히 운동을 하신다. 갖가지 운동기구와 아이들이 놀수있는 놀이터, 그리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있는 우리 동네의 최고 공원이다.
그런데 그 장소에는 슬픈 비밀이 있다. 바로 그것은 이 곳과 학교 주변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었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곳 앞에서 살아오신 엄마께서는 " 옛날 너희 할아버지도 이곳에서 고기잡이를 하셨어." 라고 말해 주셨다. 엄마 말씀대로라면, 이 공원 반대편에 낡은 어민 회관이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 곳이 매립된 이유는 주변 공장 폐수 때문에 이 곳의 물이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곳의 물이 깨끗했다면 우리는 그 곳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우리 학교 옆에서 생태공원으로 만들려고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 장림천을 포함해서 우리 학교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와 더러운 연기 때문에 학교에서 창문을 못 열 정도이다.
요즘 낙동강이 4급으로 수질 오염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우리 학교 주변 공장이 낙동강을 4급으로 오염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는 미래의 사람들과 우리들의 자손들에게 더이상 더러운 물과 환경을 만들어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박은지 독자 (부산보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