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터 친구들과 함께 하는 꿈누리 오케스트라

경기도 의왕시 꿈누리 오케스트라가 의왕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해밀터’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그 곳에 들어섰을 때 약간의 냄새, 또 나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놀랐지만 음악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눈물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 전해져 왔습니다.

클래식음악회는 카르멘 서곡, 놀람교향곡 2악장 Andante, 영화음악(스타워즈, 천국과 지옥),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연주했고, 그 곳에 계신 장애인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너무나 작고 보잘것 없었지만 그 곳에 계신 분들에게 얻어온 감동은 말로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마음속에 벅차올랐습니다. 또, 마지막 곡,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연주할 때에는 흥얼흥얼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치는 모습에 우리가 마치 천사라도 되는 듯했지만 결국 그분들이 천사였음을 연주를 마치고 나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이어서 조금은 지루해할 줄 알았지만 다행이도 우리들이 마음으로 연주하는 것이 통했나봅니다. 너무나 즐거워하며 웃는 얼굴을 보며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김유빈 독자 (의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