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꿈동이들의 멋쟁이-남진수 교장선생님을 만나다.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살며시 고개 내미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 새로운 반을 맡게 되는 선생님 모두의 모습이 설레는 새싹 같습니다. 그중 가장 큰 설렘을 갖고 계시는 대구 동평초등학교 남진수 교장선생님을 만나 인터뷰하였습니다. 2007년 9월 “동평꿈동이 여러분~! 학교에 오면 질문을 많이 하도록 합시다.”라는 말씀과 함께 동평초등학교로 부임해 오신 남진수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최자윤 기자(이하 최 기자):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교장선생님께서는 항상 부드럽고 인자한 미소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남진수 교장선생님(이하 교장선생님): 학교에 오면 항상 밝고 착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 여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우니 인상이 자연스레 부드러 워지지요.

최기자: 지난 해 미국을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시게 된 계기와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교장선생님: 교육행정지도자과정으로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지요. 미국의 학생들은 학급당 인원이 20명 정도였고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너무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미국어린 이들이 우리나라 어린이들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보였습니다.

최기자: 그렇군요.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세계 제일일 거라 생각했는데...앞으로는 좀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겠어요. 교장선생님 2010년의 계 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교장선생님: 우리 동평 어린이들이 독서를 좀 더 많이 해서 창의력이 뛰어난 착한 어린이로 자라게 하고 방과후학교 운영을 잘 하여 사교육없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기자: 네. 저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방과후학교 영어프로그램에 참가하였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올 해에는 수학도 신청할까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독서는 저희학교 자랑거리인 노벨도서관이 있으니 아마 잘 될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교장선생님: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는 독서를 많이 하는 학교, 영어공부를 많이 하는 학교, 국악교육이 다른 어느 학교보다 앞서가는 학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최기자: 독서는 노벨도서관, 국악교육은 동평국악관현악단, 영어는 방과후학교 그리고 저도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려요.

교장선생님: 간략하게 세 가지로 말하겠어요.

첫째-큰 꿈을 가져라.

둘째-책을 많이 읽자.

셋째-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자.

최기자: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학기 시작이라 학교 일정만으로도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아니에요. 우리 자윤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 하느라 고생했는데 음료수 하나 줄게요.

최기자: 우와~!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교장선생님께서 주신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제 마음에 달콤한 음료수 꽃이 피어났습니다.

최자윤 독자 (대구동평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