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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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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현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5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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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불꽃놀이

저는 중국의 수도 북경에 살고 있습니다. 북경 안에서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왕징이라는 곳에 저희 학교(북경한국국제학교)와 저의 집이 있습니다. 외국에 살다 보면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고 신기한 일들이 있는데 북경에서 경험한 일 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불꽃놀이 입니다. 몇년 전, 해외토픽에 나왔던 이 일! 사람들이 북경 시내에 높고 멋진 최신식 건물을 짓고 있었는데 완공하기전 주변에서 폭죽을 터뜨리다가 불이 났는데 딱 반만 타서 더 이상 건들지도 못하고 불에 탄 채로 그대로 두었다는 것입니다.


근처를 지나가다 그 건물을 보고 어떻게 불꽃놀이를 하면 저런 화재가 났을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북경의 불꽃놀이를 직접 경험해보니 이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런 어마어마한 건물도 불에 태울 정도로 대단한 불꽃놀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춘절(설날) 즈음에서 대보름날까지는 눈은 황홀해지지만 귀마개를 꼭 끼고 다녀야합니다. (날짜와 시간 폭죽 파는 장소까지 나라에서 정한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중국인들이 불꽃을 달고 날아가는 팽이 폭죽, 엄청난 소리를 내는 폭죽, 너무나 아름다운 색으로 터지는 폭죽등등...한국에서는 몇번 볼까 말까한 폭죽들을 한꺼번에 몇 시간씩 계속해서 아파트마다 동네마다 아니면 공원마다 터뜨리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보던 다이나마이트처럼 생긴 커다란 폭죽을 자신의 돈으로 몇 상자식 사와서 하늘에 쏘는 모습이 이해가 안 가기도 했습니다.


그 값이 어마어마해서 몇 달치 월급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돈이 좀 많으실 것 같은 남자 어른들이 많이 터뜨리십니다. 폭죽을 터뜨릴때는 꼭 전쟁이 난 것 같아 무섭기도 했습니다. 잔디에 불꽃이 튀어 불이 붙은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또, 터뜨리는 모습이 꼭 서로 경쟁하는 것 같아 우리는 "우리 아파트 이겨라!!" 하며 응원한 끝에 새벽 3시 쯤에 우리 아파트 팀이 마지막으로 1개를 터뜨려 우리팀이 폭죽터뜨리기에서 이기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날은 음력1월1일 이였습니다. 그 때 저희 가족도 가장 작은 폭죽 몇개를 사서 기념으로 터뜨려보기도 했습니다. 그 날 저는 엄마뒤에 서서 가만히 구경만 했지만 아주 재밌고 예뻤습니다.


중국인들은 예전부터 이런 놀이를 함으로써 귀신을 쫓고 나쁜일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화약을 처음으로 발명했던 중국인들의 자랑스러움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도 명절날 함께 불꽃을 터뜨립시다!

위가현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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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린
2010-03-27 01:34:11
| 저는 지난 2월 춘절에 중국에 역사탐방을 갔었어요. 그런데 어느곳에서나 불꽃놀이 하는걸 볼수있었지요. 춘절에는 대부분 집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불꽃놀이를 한다면서요? 덕분에 불꽃놀이 구경은 많이 했어요. 귀신을 쫓고 나쁜 일을 막는다는 풍습이 있으니 그런거라구요? 예. 알겠어요. 우리는 불꽃놀이 많이 하면 혼나는데 .. 중국애들은 좋겠어요.ㅎㅎ
위가현
2010-03-28 12:17:07
| 댓글 올려주셔셔 고마워요~
그리고 애들도 어른들과 함께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른들이 한답니다~^^
워낙 큰 폭죽들이라 무척 위험하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니까요...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뻐용!!!


차승원
2010-06-18 12:21:36
| 어른들이 폭죽놀이를 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네요..ㅎㅎ 우리나라에서는 애들이 주로 하잖아요~? ㅋㅋ 언제 꼭 중국에 가서 직접 보고 싶어지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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