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속 문화공간

아름다움을 감상할려면 크고 멋진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작지만 빈 점포들을 리모델링하여 40명의 작가들이 활동중인 시장 속 예술 창작 공간을 소개 하고 싶다.

이곳은 2호선 신당역 1번출구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곳으로 두드리고, 빚고, 오리고, 다듬는 젊은 작가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처음 이곳을 갔을 때는 건물이 낡고 오래되어 이런 곳에 창작공간이 있을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횟집이 먼저 눈에 띄었다. 그런데 횟집 벽에는 그림을 그려 작가들의 멋진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횟집들을 지나니 내 눈을 의심할 진짜 작품들이 ‘여기좀 보세요’ 하며 여기저기서 손짓을 하였다. 이쪽도 저쪽도 양쪽으로 늘어선 작은공방안에는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 감상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청바지를 잘라 그림도 그리고, 필요없던 철도 예술이 되어있었으며 버려지는 병들도 예쁘게 바꾸어 놓았다. 이곳에서 나는 물레를 돌려 도자기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릇의 형태를 만든후 유약을 바르고 무늬를 그려 넣은 후 가마에 구워야 하기때문에 일주일 후에 찾을 수 있다. 그 그릇을 오늘 찾는 날이었다. ‘깨지지 말고 그릇 형태를 잘 유지해야 할텐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운영사무실로 갔다. 예쁜 작품이 내 손에 올려 졌을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곳은 매주 토요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무료 체험 신청은 당일 해당 체험 30분 전부터 운영 사무실에서 받는다.

또한 자기만의 독특한 도자기나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을 배워볼 수 있으며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많으니 이런 멋진 공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고, 또 푸른누리 기자들도 기회가 된다면 많은 참여를 해보았으면 좋겠다.

이진영 독자 (서울안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