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초등학교의 한울림단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국악기 보다는 서양악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처음 악기를 배울 때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피아노부터 배웁니다. 물론 피아노 학원이 여기 저기에서 찾기 쉽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학교에서는 5학년과 6학년의 약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성신한울림단(풍물반)이 있습니다.

한울림단은 장구,북 꽹과리,징,대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꽹과리는 5학년과 6학년의 남녀 학생 각1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은 무게 때문에 대부분 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징은 한울림단의 리더로서 6학년 남자 1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장구를 맡고 있습니다. 한울림단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4학년이 끝나는 시기에 공개 오디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시험의 내용은 국악의 6가지의 장단을 미리 알려준 다음 기억하여 장단을 바르게 쳐내야 합니다. 이렇게 선발된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일찍 등교하여 국악전문 강사의 정기 강습을 통해 연주 기능의 신장 및 협동심을 기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수업에는 국악을 함께 하고 싶은 선생님들도 같이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 후에는 바자회와 운동회 그리고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멋진 연주 실력을 뽑냅니다. 또한 정기공연, 위문연주, 음악캠프 등을 통하여 자기 개발과 성취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울림단 활동의 목표는 어린이들에게 자신감, 공동체의식, 애국심을 심어 주며 더 나은 삶의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에게 우리 음악의 하나인 풍물 가락을 익히며 우리 가락의 멋을 느껴보는 활동을 하는 성신초등학교에 존재하는 유일한 어린이국악 단체입니다. 본 기자도 이번 년도에 한울림단 시험에 통과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국악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자매학교와 다른 나라에서 오신 원어민 선생님들께 꼭 알리고 싶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표어가 새삼 마음에 와닿습니다.

장채윤 독자 (성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