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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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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의 장애인 시설탐방기: 여주 라파엘의 집

우리학교는 해마다 1년에 몇차례 학년별로 봉사활동을 갑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은 지난 12월 19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라파엘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한가지 장애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중복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중복장애란 눈이 보이지 않으면서 지체장애가 있거나 눈이 보이지 않으면서 귀가 들리지 않거나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진 분들로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장애인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안내 선생님과 함께 여학생들은 여자 장애인분들께, 남학생들은 남자 장애인분들 방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안내 선생님은 이곳 장애인분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시고 식사 및 일상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봉사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안내선생님 말씀에 조금 실망도 되었지만 사실 초등학생인 우리들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그날 떨어진 미션은 "장애인 분께 점심 식사 시켜드리기"였습니다.


그 날의 점심 메뉴는 낙지볶음밥이었습니다. 장애인은 대부분 보이지도 않고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분들이 거의 없기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단품요리 등으로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깨끗이 손을 씻고 그날의 요리인 낙지 볶음밥을 입에 들어갈 적당한 크기로 상추에 싸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그 날 제가 도와드렸던 분은 제가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셨는지 차분히 제가 싸드린 상추쌈을 맛있게 다 드셨습니다. 안내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거의 식욕이 없는 분이라 식사를 잘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서경이 덕분에 식사를 다하셨네. 기분도 좋아보이구.."라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 날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긴 갔지만 사실 장애인을 보고 놀랜 친구들도 많았고 식사를 도우기는 커녕 심지어 옆에도 가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평소 봉사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에도 처음에는 선뜻 그분들께 다가가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누군가는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부분의 친구들도 금방 따라서 열심히 자연스럽게 일을 도왔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장애인 시설의 분들은 우리들의 방문이 싫지 않으셨는지 처음에만 낯설었지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 시설의 선생님들께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 후반으로 구성된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너무나 능숙한 솜씨로 하나도 싫은 내색없이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24시간중 개인여가시간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와 조금 행동이 불편할 뿐 다르지 않다는 안내선생님의 말씀과 꾸준한 관심과 한결같은 봉사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봉사라는 것을 말입니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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