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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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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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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꼭 눌러 밟아 심은 나무 20그루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처음으로 취재를 가게 되어 달력에 별표 모양을 해놓았다. 아침밥을 먹고 가면 늦을 것 같아서, 굶고 빨리 가고 싶었지만 나무를 잘 심으려면 힘이 필요할 것 같아서 후다닥 먹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제 65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청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 산림청장님, 여주 주민,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백합나무를 1만 그루 심는 행사를 했다. 이 중에서 내가 심은 나무는 20그루였다. 하나씩 심을 때마다 땅을 발로 꼭꼭 누르면서 나무가 쑥쑥 잘 자라기를 바랬다.


매년 식목일에 소나무 묘목을 많이 심었는데 이번에 백합나무 묘목을 심게 된 이유는 백합나무가 소나무 보다 빨리 자라고, 공기 중의 탄소를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오염된 공기를 맑게 하는 효과가 아주 커서 심게 되었다고 하셨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줄 알았는데, 산림청 홈페이지를 봤더니 20년 정도가 되었을 때 가장 효과가 좋고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씩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20년 정도를 키우면 좋은 목재로 쓸 수 있어서 우리가 나무를 이용하는 대신 숲에 계속 새로운 나무를 심어줘야 한다.


나무를 다 심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과의 인터뷰 시간이 있었지만 바쁘셔서 질문을 5개만 받는다고 하셔서 너무 속상했다. 그나마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것이 있어서 재빠르게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더 빨리 질문을 한 6학년 누나에게 그 기회를 빼앗겼다. 질문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기자들 중에서 내가 나무를 제일 많이 심은 것 같아서 다음 취재를 도전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식목일이 나무를 잘 심는 것이 푸른숲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나무를 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존의 숲을 잘 관리하고 묘지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수목장이 더 인기를 끌어 산소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에 멋진 나무들이 자랐으면 좋겠다. 수목장은 화장을 한 후에 땅 속에서 분해가 되는 통에 담아서, 나무 뿌리 쪽을 파서 뭍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무에 ‘누구누구의 나무’ 라는 이름표를 단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적의 65%가 산으로 되어 있지만 일제 식민지 때 일본 사람들이 좋은 나무를 많이 베어서 산에 오래되고 큰 나무가 많지 않다. 그래서 식목일을 만들어 나무를 심기 시작했지만 아름다운 산 곳곳에 많은 묘지들도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자라면 수목장이 꼭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무도 심고 등산가방을 선물로 받아서 더 좋은 기분으로 취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너무 무리를 해서 그랬는지 지하철에서 그만 잠이 들었다. 그래서 5호선 종점인 마천역까지 갔다. 취재 집결지까지는 엄마께서 데려다 주셨지만, 올 때는 혼자 오기로 약속을 하고 자신있게 대답을 했는데 미아가 될 뻔한 것이다.


다행히 내가 내릴 역하고 멀지 않아서 다시 그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지만 첫 취재 때 잊지 못할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 엄마께 혼날까봐 바로 말씀을 못드리고 나중에 했는데, 깜짝 놀라셨지만 잘 돌아온 나를 보고 다 컸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내가 심은 나무들과 나도 쑥쑥 크는 첫 취재였다.

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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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규빈
서울논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4-15 21:20:40
| 조유빈 기자, 기사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식목일날 여주 취재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함께 취재 나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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