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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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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건 독자 (충주교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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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행사에 다녀와서......

오늘은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난 식구들이 분주하다.
아빠는 씻으시고 엄마는 도시락을 준비해 주시느라 바쁘고 나도 외출준비하느라 바쁘다.
왜냐하면 오늘은 식목일행사에 참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식목일 행사 장소는 우리집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이상 달려야하는 강원도 백운산 자연휴양림이다.
식목일이 빨간날이였으면 좀 더 식목일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듣고 체험도 해보았었겠지만 지금까지 나는 식목일을 그저 봄에 나무 심는 날 정도로만 알고있었다.
오늘의 행사참여가 아니었으면 앞으로도 식목일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질 못했을것 같다.
일년 중 하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한 이유는 옛날에 신라가 삼국 통일을 달성한 날이고,
조선시대 성종 대왕님이 농업 장려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직접 농민의 밭을 갈았던 날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한다.
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시기가 나무를 심고 자라게 하는데 일년 중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역사적, 과학적 이유로 식목일이 지정되었는데 처음으로 참석해보는 식목일행사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빠와 나는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백운산을 향해 출발했다.
백운산에 도착하니 약속된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넘게 일찍 도착해 백운산휴양림에 들어가 옆에 물레방아가 도는 그림같이 멋진 장소에서 도시락을 먹고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며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만나기로한 시간이 되자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단체사진촬영으로 오늘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에 같이 참여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여자아이였고 친근감있게 알고 있는 친구가 없어서 어색했지만 모두가 나처럼 처음 만난 친구들이니 재미있게 오늘하루를 지내봐야겠다.


단체사진촬영 후 첫번째 일정으로 ‘숲속수련장’에서 목공예 체험을 하였다.
휴양림입구에서 숲속체험장까지는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3분여 정도 이동한다.
목공예체험장에서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나무조각을 목공풀로 붙여 나무판에 장식하는데 이런것은 역시 남자인 내가 제일 자신있는 일이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뚝딱뚝딱 제일 먼저 나무판을 멋지게 장식하니 선생님이 아주 잘하였다며 목걸이 줄을 메달아 주셨다.


목공예 체험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시간도 가졌다.
나는 황사에 관련하여 많은 질문을 준비하고 알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질문받는 선생님이 부담되시는지 멀리가지 말고 휴양림에 관한 궁금증 위주로 질문해주길 부탁하신다.
백운산을 옛날 사람들은 육산이라 불렀다한다.
고기육자에 고기를 겹쳐놓은것 같은 모습에서 유래되었고, 백운산에는 1.000여종의 식물이 분포되어있고 멧돼지와 너구리,고라니등의 야생동물도 많다고 하신다.
백운산에서만 서식하는 희귀동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선생님은 특별한 희귀동물은 없으며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이 동물원등에서만 만나 볼 수 있어 없어지는 동식물이 희귀동식물이 되는것같다며 그런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셨다.

목공예체험을 마치고 이어지는 일정은 ‘숲해설’이라하여 숲을 거닐며 숲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숲을 이해하는 것이다.
숲속에 들어가니 나무마다 각각 이름표를 메달아 놓았는데 평소에 알고 있던 이름들도 종종 있어 괜히 우쭐해진다.
백운산에는 신갈나무,잣나무등 참나무류가 많은데 겨울철에도 다른 나무들과 달리 소나무,잣나무등의 침옆수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이유를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다.
잣나무등의 솔잎은 겨울이라고 해서 모두 떨어지는것이 아니고 2년을 교대로 잎이 돌아가며 떨어진다고 하셨다.
그밖에도 선생님이 숲속의 많은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며 북한의 국화라고 한다.
목련 종류에 비해 작고 꽃이 수그린 채 피는게 특징이다
선생님이 함박꽃나무의 씨앗을 선물로 주시고 나무에 핀 꽃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셔서 눈으로도 아름다운 꽃잎을 확인했다.
쪽동백나무는 전국 숲 속에서 자라는 활엽소로 우리가 목공예체험을 하였을때 사용하였던 나무이다.
생강향기가 나서 붙여진 생강나무는 노란 꽃잎이 피는데 산수유나무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밖에 고추맛이 나는 고추나무, 돼지감자라고도 불리는 뚱딴지등 이름 만큼이나 모양새와 향기가 신기한 나무가 무척이나 많았다.


그리고 하산할때 안내선생님께서 빌려주신 ‘룩배’라는 것으로 이끼를 보았다.
룩배는 작은 컵모양으로 생겼는데 돋보기로 보는것과 같았고 작아서 휴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편리해 보였다.
룩배로 직접 이끼를 쳐다보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이끼의 한가닥한가닥이 섬세하게 보여 자연을 관찰하기에 꼭 필요할것 같다.

숲해설을 마치고 다시 숲속체험장으로 집결하니 목련과의 나무를 한그루씩 선물로 주시며 자연과 친해지고 자연을 보호할 줄 아는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행사를 마감하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꽃집에 들러 화분과 흙을 사서 선물받은 목련과의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어보았다.
화분에 흙을 채우고 나무를 옮겨담아 다시 흙으로 덮어 노래를 부르며 흠뻑 물을 주었다.
나무에게도 노래를 불러주면 더 잘 자란다는 기사를 어디에선가 본것같기에...
따뜻한 봄이 되면 이 나무에서 꽃이 피겠지. 앞으로 잘 자라서 활짝 핀 꽃잎으로 나를 반겨주었으면 좋겠다.
푸른 숲에서의 식목일체험이어서 그런지 나의 마음도 푸르게 밝아진것같아 기분이좋다.

윤영건 독자 (충주교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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