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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송유진 독자 (오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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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시대에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여러가지 캠페인을 하면서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지 말라’, ‘우리를 차별하지 말라’ 등 장애인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하나다, 장애인도 사람이다 말은 하고 있지만 막상 도움을 청하는 장애인 앞에 당당히 요청에 응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개개인의 마음에 있지 않나 싶다.

아무리 장애인들이 나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애써 보여주지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너는 너고 나는 나다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그 아무리 잘났다는 사람들이라도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벽을 없애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들의 외모도, 성격도, 개개인의 모든 것들이 다를 수 있다고, 재는 다른 거지 틀린게 아니라고 그러니 같이 놀라고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던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면 어린 나이의 우리들에게 선생님께서 먼저 편을 갈라 놓고 재는 나쁜애 아니니까 같이 놀아도 돼 라는 것처럼 들렸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뭐든지 다 신기하게 보일 것이다. 많은 친구들을 접하다 보면 작은 틀 안에서만 지냈던 지난 날들과는 달리 친구들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조금 아픈 아이들도 똑같은 친구라고 인식하게 지켜봐주었다면 커서 조금씩 큰 사회로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힘이 될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가 주위에서 아픈 사람들을 처음 접해 보는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모습일터라 낯설지가 않을 텐데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뚫어지게 쳐다 볼 필요가 있을까? 개인에게도 컴플렉스가 있고, 그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 처럼 그 사람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텐데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냥 쓱 지나가는 시선이 아니라 몇초쯤은 나에게서 머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존재들보다 무섭고 치명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겉모습만 보고 ‘이 사람은 장애인이니까, 일을 잘 하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회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내면의 모습을 보고 뽑더라면 지금 우리 곁에는 헬런 켈러, 스티븐 호킹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외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을 보고 사람을 관찰한다면 우리보다도 그 사람들이 잘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저 혼자 잘났다는 개념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조금 더 많았다면, 장애인으로 우리 사회에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을 일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이러한 것들을 말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사회는 무슨 상처를 더 주게 될까. 되짚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송유진 독자 (오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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