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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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물건(가구)들의 3분의 1은 재활용품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의 꽤 많은 물건(가구)들이 재활용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저희 집 물건들의 왕, 재활용품을 만드는 다섯 가지 재활용 비법을 찾아보세요.
재활용 이란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바꾸어 쓰거나 고쳐서 다시 쓰는 것’입니다. 재활용품은 ‘재활용된 물건’이고요. 하지만 저는 재활용의 뜻에다 ‘필요 없어진 물건을 다시 고치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것’도 더하고 싶습니다. 더하면 저희 집 물건(가구)들의 3분의 1이 재활용품이 됩니다. 어차피 어느 누군가에게 필요가 없어진 것을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것이니까요. 마치 헌책과 비슷하네요.
그러면 여기서 돌발 퀴즈! 저희 집에서 가장 많은 재활용품은 무엇일까요?
1. 책꽂이
2. 쓸모없는 통이나 택배 박스 등으로 만들어진 수납함
3. 쓸모없는 것을 개조해서 만든 가구
4. 다른 사람에게 쓸모없는 물건(가구)를 용도를 바꾸지 않고 사용한 것
5. 우유 박스 등을 이용한 각종 물건
답은 1번 책꽂이입니다.
저희 집에는 책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책꽂이가 많이 필요합니다(사실 지금도 부족하지요). 하지만 저희 집 책꽂이 반은 재활용 책꽂이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책꽂이들을 아빠께서 구해 오셔서 수리도 하고, 잘 닦아서 사용합니다.
약간 상태가 좋지 않은 책꽂이는 포장지를 붙이거나 시트지를 붙여서 깨끗하게 다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또 판자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시트지를 붙인 다음 안 보는 비디오테이프를 붙여서 만든 지지대를 이용해서 책꽂이를 만들기도 하고요. 이것이 저희 집의 첫 번째 재활용 비법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재활용품은 2번, 쓸모없는 통이나 택배 박스 등으로 만들어진 수납함입니다.
저희 집은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그러다보니 택배 박스도 많이 옵니다. 그래서 택배 박스로 만든 재활용품들이 있지요. 대표적인 것이 ‘도서관 책 정리함’입니다.
단순히 그냥 택배 박스를 조금 접거나 잘라서 만들기도 하고, 예쁜 달력 그림을 붙여서 장식해서 만들기도 하는데, 실용성은 매우 뛰어납니다. 또 택배 박스로 딱지 수납함도 만들고, 장난감 정리함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쓸모가 없어진 빈 통으로 만든 퍼즐 정리함 등의 정리함도 있지요. 이것이 저희 집의 두 번째 재활용 비법입니다.
그렇다면 세 번째로 많은 재활용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4번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쓸모없는 물건(가구)를 용도를 바꾸지 않고 활용한 것이지요. 저희 집에 있는 책상과 의자, 여러 가지 정리함 등이 그렇습니다. 아는 분에게서 필요가 없어진 물건을 가져온 것도 있고, 아빠 회사에서 필요 없어진 것을 가져 온 것도 있습니다. 조금만 수리해서 쓰면 좋지요. 이것이 저희 집의 세 번째 재활용 비법입니다.
가장 적은 재활용품은 3, 5번입니다.
먼저 3번, 쓸모없는 것을 개조해서 만든 가구를 볼까요?
집에 5단 서랍장이 있었는데, 쓸모가 없어졌지요. 버려야 하지만 아빠께서는 그 서랍장을 개조하셨지요. 위의 서랍장 세 칸은 분해해서 판자로 다시 재활용하고, 하얀색 페인트칠을 해서, 그 공간을 TV장으로 활용했습니다. 밑의 서랍 2칸은 남겨서 비디오나 DVD 수납 용도로 쓰고요.
이렇게 했더니 완전히 다른 가구가 되었습니다. 또 4단 서랍장을 페인트칠해서 세트 가구처럼 만들어서 사용하고요. 이것이 저희 집의 네 번째 재활용 비법입니다.
그 다음 5번, 우유 박스 등을 이용한 각종 물건에는, 대표적으로 양말 정리 상자나 학용품 정리 상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다른 많은 집들에서도 실천하는 것이겠지요. 언젠가는 주스병과 쓸모가 없어진 거울로 잠망경을 만들어 본 적도 있습니다. 생활의 물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저희 집의 다섯 번째 재활용 비법입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집의 재활용품 소개와 재활용 비법 안내였습니다.
비법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많은 재활용품을 사용하고 재활용에 관심을 가진다.
2. 상자(박스)들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수납(정리)용으로.
3. 다시 수리하여 쓴다.
4. 개조하여 쓴다.
5.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재활용에 적극 활용한다.
우리 엄마는 멀쩡한 가구나 제품들을 버리는 것을 참 싫어하시고, 다른 사람이 버리려고 내놓은 것도 보시면 아까워하세요. 새 가구나 새 가전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나무나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이산화탄소도 많이 발생하고, 새 가구에서는 우리 몸에 안 좋은 물질도 많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껴 쓰고, 오래 쓰고, 바꾸어서 쓰는 것이 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쁜 것보다는 실용적인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항상 이야기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무엇이든지 버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잘 버리지 않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과 이 기사를 읽는 모든 분들도 재활용을 적극 실천해 주세요. 재활용은 에너지 절약이기도 하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