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수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 / 조회수 : 245
일동초등학교 5학년 전체가 청학동으로 2박3일 인성교육을 다녀왔다. 청학동에서는 예를 중심으로 하여 공부를 하였다. 한자 공부는 물론 탈춤, 활쏘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여서 좋았다.
그 중에서도 훈장님의 인성교육이 아주 생생하고, 똑똑히 기억이 나고 있다. 훈장님께서는 부모님께 효를 하라고 하시고, 부모님에게 잘못한 일을 모두 깨우치라고 하셔서 그동안 한 잘못된 일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다른 친구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깨우쳤다.
그 후 인성교육 시간이 끝나고 바로 명상시간이 돌아 왔는데도, 그 눈물이 그대로 남아돌았다. 훈장님께서는 ‘생활은 즐겁게, 학습은 엄하게’라는 학당훈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를 엄하게 대하신 것 같다.
그리고 교육정신에는,
1. 교육은 어릴 때 바르게 깨우쳐야 한다.
2. 교육은 마음을 깨우치고 뜻을 움직여야 한다.
3.교육은 손상된 인성을 회복시켜 따뜻한 가슴을 갖게 하는 것이다.
4. 교육은 반복 확인 곧 콩나물 독에 물 주듯이 해야 한다.
5. 교육은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
가 있었다.
예절을 잘 지키게 하려는 만큼 남자와 여자의 절, 공수하는 방법이 모두 나뉘어져 있었다. 남자는 계수배라는 큰절을 하고, 여자는 숙배라는 큰절을 한다. 공수는 모두 손을 배꼽에 붙이는데,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보이게 하고, 남자들은 왼손이 위로 보이게 한다. 남자들은 하늘의 기운을 받아서 최소 1번 절하고, 여자는 땅의 기운을 받아서 2번이 기본 횟수이다.
선생님들을 만나서 인사 할 때나, 숙소로 들어 갈 때는 꼭 공수를 하고, 인사하거나, 조심조심 계단을 걸어 다녔다. 그래서 그런지 장난기가 많은 친구들도 조심 조심 걸어 다녔다. 마치 선비가 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앞으로는 보는 사람마다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절하는 방법도 잊지 않고 설날이나 추석에 잘 해야겠다.
나영수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