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에서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지난 3월 1일 3.1절을 맞이하여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을 찾아갔다.

3.1절(三一節)은 3.1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 1946년 3월 1로 지정되었다. 1949년 10월 1일<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표함으로써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2005년 12월 29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어 지금에 이른다.

2.1운동은 민족자결주의와 10월 혁명의 영향을 받아 일제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1919년 3월1일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이다. 간디의 비폭력주의, 불복종운동과중화민국의 5.4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1947년 3.1절에는 제주에서 제주4.3사건의 원인이 되는 경찰의 발포사건(제주3.1절 발포사건)이 일어났다.

한편, 전국 초중고생들을 상대로 ‘3.1절 관련 학생인식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40%가 3.1절의 의미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과제 등을 위해 3.1절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오르고 있으며, 유관순 누나를 기념하는 날이라는 둥 엉뚱한 답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고 한다.

우선 대표적인 장소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들 수 있는데, 1919년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낭독된 3.1운동의 진원지다. 탑골공원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장소인 팔각정, 독립운동 부조판, 민족대표 손병희 선생 동상등 많은 기념물이 있으며, 정오에는 1953년부터 3.1절 기념으로 진행된 보신각종 타종행사도 있다.

또 서대문구 현저동에 일제 강점기 역사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이 있으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독립관 등이 있다.

제 92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날의 함성과 감동을 계승하는 이번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순서로 이어졌으며 3.1절의 독립의지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서대문형무소 옥사에서 구름처럼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인근 독립문까지 거리 행진을 실시했다. 또 초등학생~중학생들이 참여해 각 시간대 별로 11명씩, 총 33명을 선발해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시 민족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나도 민족대표 33인’ 체험행사, 태극기 전시회, 태극기 그리기, 무궁화 꽃 접기 , 가방에 태극기 그리기,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체험을 통해 여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나라사랑 정신을 배워 올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힘차게 만세 삼창을 외치며 돌아왔다.

이아라 나누리기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3 19:03:40 | 나도 서대문 형무소에 다녀 왔는대.나도 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외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