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일하며 많은 열매를 얻었던 씨튼 베이커리 봉사 활동

지난 1월 16일, 푸른누리 기자단 7명은 최은숙 원장 수녀님의 소개를 받으며, 씨튼 베이커리를 방문하여 씨튼 베이커리가 어떤 곳인지,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곳에서 실제 일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활동 중 쿠키 포장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씨튼 베이커리는 2002년에 씨튼장애인재활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같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베이커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우리밀과 유정란 등 우리 땅에서 자란 몸에 좋은 재료로 쿠키와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쿠키와 빵 포장, 굽기, 운반 등의 작업을 하며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 베이커리는 처음, 은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은혜 학교의 학생들의 장애 등급이 높아 씨튼장애인재활센터에서 실습을 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지신 분들께서 일하신다고 합니다. 대부분 다양한 일을 하지 못하고 한 가지의 일을 꾸준히 계속 한다고 합니다. 장애인들에게는 이 베이커리에도 들어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곳의 여러 빵들 중 제일 잘 팔리는 빵은 마늘빵과 두부과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마음공동체, 생협 등 친환경마트업체에 빵을 납품하기도 합니다. 또한, 국방부나 국가 관련 기관에도 납품합니다. 그리고 광주 터미널에 씨튼 베이커리 직영점 1호가 있고 곧 2호가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코넛 쿠키 포장, 두부 스낵 포장, 단호박 쿠키 포장과 같이 짧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일 이곳에서 같은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고생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은숙 원장 수녀님은 이 봉사활동을 하고 단지 힘들다고 느낄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도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이 직장도 힘들게 들어간다고 하니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가 정말 축복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거창하게 큰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장애인을 위해서 열심히 직접 몸으로 함께 일하며 하는 봉사도 값진 경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씨튼 베이커리 같은 곳에 봉사하러 가고 싶습니다. 또 사회적 기업이 늘어나 장애인들이나 사회적 소수자들이 같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생겨 그들도 좀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김현정 나누리기자 (유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