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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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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인천원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 / 조회수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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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귀염둥이 막내 꼬봉이!!!

저저희 집의 매우매우 귀엽지만 귀여운 만큼 까칠한 막내 꼬봉이를 소개합니다^*^

꼬봉이는 저희 집의 첫 반려동물이에요. 종류는 고슴도치이고, 지금은 새 환경에 온지 얼마안된지라 잘 때도 가시를 세우는 소심한 고슴도치 소녀랍니다. 아직 1달밖에 안되어서 엄마 젖을 더 먹어야 하는 어린 아이지만 그래도 튼튼하게 잘 견뎌 주리라 믿어요. 우리 꼬봉이는 잠 잘 때도 경계를 하고, 밥 먹을 때도 경계를 하고, 심지어 아무도 없을 때도 경계를 한답니다. 까칠해도 너무 까칠해서 가시에 찔린적도 있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우리집 막내랍니다.

고슴도치는 고슴도치과의 한 동물이랍니다. 컬러가 다른 여러 종이 있고 저희 꼬봉이는 흰 가시와 회색 가시가 매력인 실버챠콜이란 종이랍니다. 고슴도치가 우리 곁에서 애완동물로 자리 잡은 것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슴도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사람들 덕분에 이렇게 널리 퍼지게 된 것이지요. 고슴도치의 4개의 발은 짧고 생활할 때 배가 항상 바닥에 끌리기 때문에 바닥이 꼭 따뜻해야 합니다. 위험을 느끼면 따가운 가시를 세우고 몸을 말아 공처럼, 밤송이처럼 변한답니다. 야행성이기는 하지만 반려동물로 오랜시간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주행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고슴도치의 습성은 땅을 파거나 무엇인가에 파고드는 것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두더지 같이 생긴 얼굴에 돼지 코와 생쥐의 얼굴을 섞은 것 같은 매우 예쁜 동물이랍니다.

3월 1일, 저희 집 꼬봉이는 한바탕 신고식을 치뤘답니다. 딱 우리집 정식 가족이 된 날 말이에요. 그 날 저는 꼬봉이를 조그만 종이박스에 넣어두고 가족들과 함께 잠시 장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그 사이에 꼬봉이가 박스를 탈출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저희 집은 비상사태에 걸렸습니다. 아빠는 소파를 다~~~~ 치우시고 엄마는 저녁도 차리시지 않고 꼬봉이를 찾으러 집안 곳곳을 뒤졌답니다. 혹시 소파 속에 들어가진 않았을까 소파에 있는 시트도 다 떼고 가구 뒤에 있을까 싶어 모든 가구를 다른 곳으로 옮겼답니다. 그렇게 약 30분가량 찾다..... 또 찾다......... 또 찾았지만 꼬봉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빠께서는 그냥 포기하라 하셨지요. 온 집안과 구석과 가구들의 밑을 찾아보아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딱 한번만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소파 뒤를 다시 보았더니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고 편하게 자고 있더라고요. 휴~~~~ 이제야 한숨 놓았다 싶었더니 또 도망을 갈려고 하길래 저의 철저한 감시로 지켰습니다.

첫날부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 것 같아, 한시라도 빨리 새 집으로 이사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따스한 은신처와 전기방석이 깔려있고, 화장실과 물, 밥도 충분히 있는 아름다운 새 집으로 이사시켜주었습니다. 아직 적응 기간이라 만지면 안 되지만 위의 사진처럼 밥 먹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어서 엄마와 저는 꼬봉이를 흔들어 깨워서 쩝쩝 밥 먹는 소리도 듣고 긴 혓바닥을 내미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울 수가.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저도 하루만에 꼬봉이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꼬봉이에게 스트레스가 간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 손과 시선이 꼬봉이에게 가네요.

저희 집의 막내가 된 꼬봉이,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서 같이 까칠한 성격도 좀 고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꼬봉이 화이팅!!!

김나현 기자 (인천원당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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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3-20 21:42:19
| 꼬봉이 잘 키우세요. 사진을 보니 꼬봉이 가시를 무척이나 많이 세웠네요.
정목경
인천해원초등학교 / 5학년
2012-03-23 21:18:03
| 와~~나현 기자에게 이렇게 귀여운 고슴도치가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네요.그래도 재미있는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4-06 21:59:27
| 진짜 귀여운 만큼 까칠해 보이네요, 참 귀엽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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