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원 OUT, 자기주도학습의 비밀
요즘 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친구들이 학원숙제로 힘들어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마다 자기 나름의 공부비법이 있을 것이나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으면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려고 한다.
나는 학교활동 이외에도 국토해양부, 법무부, 푸른누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활동은 취재활동이 많다. 수업을 빠지고 체험학습을 겸한 취재활동을 해야 할 경우도 종종 있다. 기자활동 중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와 중국어로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영어에세이와 영문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교대 과학영재원에도 재학 중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여러 가지 활동과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의 평가방법이 ‘수시평가’로 바뀌면서, 그때그때 공부를 해야 하는 양은 적어졌지만 벼락치기나 대충대충 넘어가는 공부 방법은 이제 거의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평소의 자기 실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학교수업을 아무리 집중하여 듣고 필기를 잘 해도, 이것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바로 ‘반복적 학습’이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반복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서는 1시간, 1일, 1주일, 1개월의 단위로 소멸해 가는 기억력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빠르게 기억이 없어지는 구간이 1시간이다. 기억력은 1시간 이내에 50%이상 사라진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5분 이내의 시간동안 배운 것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매우 좋은 습관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집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도 1시간 정도 공부하면 처음부터 공부한 것을 정리한다. 복습할 때는 몇 분이면 충분하다. 2~3일 안에 다시 한 번 복습하고 1주일 단위로 복습한다.
영어나 수학책을 선택해서 공부할 때도 가능하면 반복을 위한 학습을 계획한다. 제일 먼저 최대한 빠르게 중요한 점과 개념을 학습한다. 속도가 느리면 나중에는 처음 공부한 것은 대부분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최대한 기억이 남아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 두 번 정도 반복하면 책 내용이 정말 내 것이 된다. 아래 그림은 반복을 통한 복습을 할 때 기억력이 얼마나 다시 회복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에세이를 쓰는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한다. 미국인 인터뷰를 할 할 때 외국인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영어도 반복학습의 효과였다. 오디오 북이 있는 책을 수십 번 반복하는 것이다. 노하우는 재미있는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책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힘을 얻길 바란다.
박요한 기자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