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지난 1년...

청와대 어린이기자가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엄마가 기자 지원을 해보자고 하셨을 땐 그냥 별 관심없이 하겠다고 했었다. 청와대라는 말에 호기심도 생겼고, 왠지 우쭐해지는 느낌과 친구들에게 자랑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기자증과 기자수첩, 시계를 받았을 땐 정말 기쁘고 좋았다.

하지만 생각처럼 기자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 제일 고민이었던것은 내가 글을 잘 못 쓴다는 점에 자신감을 잃어갔다. 이렇게 몇달을 그냥 나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런데 다른 기자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관심이 생겼다. 엄마께서도 열심히 도와주셨고, 나도 비록 글을 잘 못 쓰지만 조금씩 늘려갔다.

이렇게 한개씩 쓴 기사들이 다음 사이트에서 내 이름만으로 검색을 할 수 있다는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시간에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기도 했었다. 그 결과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우수기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때의 기쁨은 정말 말할 수가 없을 정도다.

난 청와대 기자단을 하면서 현대자동차탐방, 네이버 블로그 탐방, 에어쇼(air show)등의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어서 탐방을 많이 신청하지 못했다. 탐방 날짜와 합창대회 일정이 많이 겹쳐서 정말 아쉬웠다. 활동을 열심히 하지 못해서 탐방을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탐방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이 중에 나는 네이버 블로그 탐방이 가장 재미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탐방에서는 정영식 실장님과 인터뷰를 하며 여러가지를 알았다. 이 경험으로 블로그가 무엇인지, 블로거는 무엇인지, 네이버가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블로그는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이다. 컴퓨터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고, 기자활동도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기자 생활이 아쉽게 느껴진다. 좀 더 일찍부터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푸른누리에 부탁하고 싶은 점은 6학년이 되어서도 기자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국세청 탐방도 6학년이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다. 푸른누리를 이끌어 가시는 편집진님과 그 외에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인욱 독자 (수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