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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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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나무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판 150주년 기념으로 눈빛 아트 센터에서 생명의 나무 다윈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했다. 이 공연의 내용은 네 명의 대학생이 ‘왜 다윈은 종의 기원 출판을 20년이나 늦춰 발표했을까?’하며 토론을 하기 시작하면서 막을 연다.


네명의 토론으로 네가지의 경우를 제시한다.
경우1. 다윈은 소심해서 종의 기원출판을 늦췄다.

왜냐하면 대인관계가 많지 않아 친구가 없어, 연구실에만 틀어박혀 연구를 했으며, 그 시대의 막강한 힘을 가진 기독교 때문에 창조론을 뒤집는 진화론으로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우2.기독교 신자인 아내를 위해서 늦췄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던 다윈은 기독교 신자였던 아내에게 진화론을 남편인 다윈이 주장한다면 많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논문 발표를 늦쳐서 발표한 거라는 주장이었다.

경우3.몸이 아파서 늦췄다.

갈라파고스 섬에서 많은 화석과 동식물을 연구해서 몸이 쇠약해졌을뿐 아니라, 그곳에서 토종병의 걸려 아무도 고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문을 발표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상황이었다.

경우4.완벽주의자라서 더 정확한 확증이 나올 때까지 늦췄다.

다윈은 엄청 꼼꼼한 성격이어서 장부에 1실링까지 꼼꼼히 기록하여 적는 완벽주의자인데 진화론을 발표할 수 있는 완벽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논문 출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갈라파고스 섬에서 나온 논증의 크고 작은 섬이 멀리 있지도 않고 가까이 있는데도, 핀치 새의 부리 모양이 섬마다 달랐다. 나무속의 벌레를 먹는 새로서는 뽀족하고 튼튼한 부리가 유리한데 그런부리를 가지고 있는 핀치새가 실제로 더 많이 번식을 하고 있으니 자신의 속한 환경에 잘 적응해서 진화하는 ‘진화론’의 증거가 확실하다. 하지만 그 때는 그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한 이유는 그 당시에는 지구 나이가 1억년 밖에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안에 진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의 나이가 46억살 정도로 밝혀지면서 지금은 그 누구도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 4가지의 경우를 가지고 과거의 다윈의 실제 삶과, 네명의 대학생의 현실과 겹치면서 작품을 하게 되는 멋진 연극이었다. 영화나 만화와 다르게 연극배우 한명 한명의 표정과 숨소리 감정까지 모든 게 느껴지는 숨막히는 90분이였다.

아직도 그 누구도 다윈이 20년간왜 출판을 하지 않았는지 아는 이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더 다윈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하고 다윈과 같은 생각과 성격과 입장에 처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처음 다윈을 알게 된 것은 어린이 과학잡지에서 에볼루션파크라는 코너이다. 여기서 주인공들이 어려운 일이 생기게 되면 다윈이 홀로그램으로 나와 자신의 종의 기원 나무를 설명해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때 다윈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서 책을 사다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다윈의 종의 기원은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을 위한 학습용이어서, 내가 이해하기는 힘들었는데 오늘 연극을 보고 진화, 변태 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지구상에 모든 생물의 조상은 같다는데 많은 이해가 됐다.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하는 한 원인이 되여 지금도 유태인은 히틀러와 함께 다윈을 그들의 원흉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과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리는가에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적으로도 모든 만물은 신의 창조라 생각하고 있다가 “진화론”이라는 엄청난 화두 앞에 혼란스러울 수 있었겠지만, 정신적으로 신을 섬기고, 지식으로 “진화론”을 받아들려야 하지 않겠야는 연극에서의 다윈의 말에 공감이 간다.

토요일 오후 멋진 연극을 엄마와 함께 보면서 나의 생각주머니가 더욱 커진 하루였다.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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