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어린이기자 1년

너무 빨리 1년이 지나버렸다.
우리 학교에서 이미 한 명이 뽑혀 추천을 안 해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실망을 하고 대기라도 해 달라고 조르기도 했었는데......

사실 돌이켜보면 그 때의 열정만큼 열심히 하진 못했다. 다른 친구들 보다 공부도 많이 안하고 학원도 많이 다닌 것도 아닌데 난 너무 노느라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처음의 마음처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마감 시간을 놓쳐 버렸다. 또 탐방도 신청하려면 이미 신청 기간을 놓치곤 했다.

그래도 지난번 현대자동차 방문이나 인천대교는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한 번도 학교를 결석해 본적이 없는 내가 청와대기자라는 이유로 아빠께 허락을 받고 인천대교 취재를 갈 때는 인천대교의 웅장함만큼이나 내 마음도 설레었고 또 실제로 본 인천대교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진천 CJ공장에도 꼭 가려 했는데 그리고 내가 먼저 갔던 농심과 비교 취재도 하려 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그만 놓치고 말았다.

남은 몇 달 안 되는 기자생활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세상이 많은 것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청와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청와대 어린이기자 파이팅!

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