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전통놀이한마당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고 미래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민주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지난 10월 9일(금) 13:00 ~ 17:00 경기도청제2청사 앞 잔디밭에서 ‘회룡전통놀이 한마당’이 경기도의정부교육청(김학진교육장님)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오동초등학교(이상실 교장선생님)의 4학년 각반에서 희망자 3명씩 총 21명이 임영화 선생님과 박준석 선생님의 인솔하에 참가하였으며, 그밖의 의정부교육청 관할 12학교 학생을 포함하여 총 5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6시 30분까지 경쟁마당을 비롯해 중간에 공연이나 체험마당에 틈틈이 참여하며 즐거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경쟁마당으로는 계주로 반환점 돌아오는 대말타기,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물을 길어와 물통에 담아야 하는 물동이 나르기, 1명은 수레에 앉고 1명은 끌며 반환점 돌아오는 수레 이동하기, 2명이 돌린 시간을 합산하는 버나 돌리기, 1m의 줄 높이에서 2명이 이동한 거리를 합산하는 줄타기, 12명이 동시에 하는 고리던지기, 10명은 선수 로 참가하고 2명은 줄을 돌리는 단체줄넘기, 총 4명이 판제기의 정해진 끈을 잡고 판 위의 제기를 올려놓는 판제기차기, 한쪽 발에 고무신을 신고 제자리에서 힘차게 차서 목표지점에 집어 넣어야하는 고무신차기까지 9개 종목이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만 잘 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룬 한명한명이 호흡을 맞춰가며 힘조절을 잘해내는 협동심이 꼭 필요한 놀이였습니다.

또한 알까기, 굴렁쇠, 제기차기, 기차놀이, 깃대 쓰러뜨리기, 새총 표적 맞히기, 공기놀이, 바구니 공 던지기, 널뛰기, 짚풀 축구, 비석치기, 대형 윷놀이는 이기고 지는 점수와 관계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체험하면 되는데 한종목이라도 빠트리지 않으려고 사람들은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이리저리 바쁘고 신나게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전통놀이의 종류가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한참 뛰어놀며 건강하게 자라나야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놀이에서도 지혜로웠으며 즐겁게 생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