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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11월 19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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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에 이야기를 담다

지난 11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옛 소설-우리 글에 우리 이야기를 담다" 전시관람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옛소설은 김시습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로 시작하여 꾸준히 창작되었고, 17세기 허균의 최초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시작으로 활발히 발전되었습니다. 18~19세기에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널리 읽혔는데 바로 "한글"이 큰 역할을 해서 소설의 성장과 한글의 표현과 사용을 크게 확장시켰다고 합니다. 조선후기에는 한글소설이 더 발전을 하여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는 [세책]이 유행하였습니다. 19세기에는 상업적으로 발간한 방각본(인쇄본)으로 한글소설이 발전하면서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세책의 특징은 두꺼운 종이와 기름을 바른 반들반들한 종이로 견고하게 해서 여러 사람들이 돌려 볼 수 있게 했고 종이를 넘기는 아랫 부분은 글을 적지 않아서 손이 닿는 부분도 신경을 써서 책을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지혜로운 우리 조상님들입니다.

[필사본]은 책을 보고 베껴서 유통한 것을 말하는데 여러 사람이 썼기 때문에 책에 여러 필체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전문적으로 필사본을 쓴 분들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요즘 책처럼 뒷면에는 후기도 남겼는데 예를 들어 심청전 뒤에는 "이 책의 내용은 좋은니 본받아라"라고 적기도 하고 "읽다가 혹시 틀린 글이나 빠진 글이 있을 수 있으니 헤아려 보고 용서하세요~ "라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이 필사본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강독사] 도 있었는데 이것은 책을 빌릴 수 없거나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 분들로 더욱더 다양한 계층에서 소설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본]이란 것은 제목은 같은데 내용을 생략하거나 추가하면서 내용이 조금 다른 책을 말합니다.


책은 전파와 보존을 위해서 인쇄를 했고 처음에는 판매목적이 아니었습니다. 19세기부터 판매를 하기 위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시실에는 한글로 된 여러 책이 전시되어 우리의 한글소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조선시대 후기의 학자 김만중이 지은 <구운몽>입니다. 소설로도 유명하고 그림으로도 그려져 널리 알려졌고 가사인 한양가와 소설인 춘향전에도 집안을 꾸미는 그림으로 상세히 묘사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구운몽도는 남녀간의 애정사에 초첨을 맞추고 있고 소설 구운몽은 인생의 허망함을 종교적으로 깨우침과 주인공 양소유의 일생이 다채롭게 펼쳐지면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서 사람들은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로 비쳐졌다고 합니다.

영웅소설(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일대기)에는 삼국지, 홍길동전, 표강상전, 김태자전이 있고, 가문소설(가정이야기)에는 유씨삼대록, 화씨충효록, 창선감의록, 사씨남정기가 있었고 부녀자들에게는 가정사이야기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판소리계 소설은 우리들이 잘 아는 흥부전, 열녀춘향수절가, 토끼전, 적벽가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옛소설이 중요한 이유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문화와 소설을 향유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글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이 한글 옛소설의 중요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부녀자와 서민들도 볼 수 있고 우리의 문학이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말 우리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고마운 한글입니다.

 
 

 

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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