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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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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정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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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과의 길, 김규흔 명인 인터뷰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 저는 명인 김규흔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남산골 한옥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한과 문화 페스티벌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라 매우 바쁘셨을 텐데도 인터뷰에 쉽게 응해주시고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 저희는 명함을 교환하는 등의 짧은 인사를 주고 받으며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푸른누리(권유정) : 안녕하세요 ?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 계성초등학교 5학년 권유정입니다 .

김규흔 명인 : 네. 안녕하세요. 김규흔입니다 .


푸른누리(권유정) : 한과에 대해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김규흔 명인: 한과는 찹쌀을 씻어 상온에서 7~10일 동안 발효시킵니다. 그 뒤 반죽을 하고 치댄 다음에 섭씨 100도 불리고 160도로 튀겨내는 겁니다. 유과는 다 발효되는 겁니다. 발효가 안 되면 뻥튀기처럼 돼버려요.


푸른누리(권유정) : 한과는 곧 정성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시간과 손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계화를 해서 편리하게 만들면 안될까요 ?

김규흔 명인 : 우리나라는 예로 부터 "약과 음식의 근본은 같다" 는 약식동원의 개념이 있을 정도로 음식을 중요하게 여겨 조리에 있어 좋은 재료와 정성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선조들의 마음을 이어 받아 우리곡물을 엄선하여 자연발효 등의 전통 방식으로 전통한과의 맛과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푸른누리(권유정) :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한과 문화 페스티벌’ 인데요. 작년 이 행사의 반응과 효과가 궁금합니다 .

김규흔 명인 : 작년에 포천에서 첫 행사를 했을때 80만 명을 끌어모을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한과의 우수성을 집중 조명하고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이 행사의 목표였는데 이 행사 후 학교, 미군 부대, 교회, 일반인 교육 등이 많이 이루어져서 홍보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청계천이나 서울 광장에서도 이 행사를 개최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


푸른누리(권유정) : 작년에 파리에서 시연하셨을 때 현지인들의 반응과 맛을 본 소감 등이 궁금합니다 .

김규흔 명인 : 2008년 10월, 프랑스의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파리에서 이루어진 한과 강의가 정원인 120석을 꽉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르코르동 블루 관계자들은 ‘색이 곱고 우아해서 먹기 아깝다.’, ‘오래 두고 보고 싶다.’ ’한과는 음식이 아니라 약이다‘ 라며 감탄했습니다. 세계 굴지의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가 한과를 인정한 것이지요.


푸른누리(권유정) : 이곳에 와서 살펴 보니 한과의 우수성이 강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과가 단 맛이 있어 살이 찌거나 치아가 많이 상할 것 같아서 부모님들께서 자녀에게 많이 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말 한과는 몸에 좋은 웰빙 식품인가요 ?

김규흔 명인 : 예전 임금님께서 업무를 보시느라 움직임이 없어 장이 불편하실 때 드셨던게 유과입니다 . 유과는 찹쌀을 발효시켜 만든 우수 식품이므로 영양적으로도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한과의 재료로 쓰이는 잣, 호두, 깨, 땅콩은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인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성인병을 예방해 줍니다.


명인 김규흔 선생님께서는 "전통 식품 명인" 이십니다. 전통 식품 명인이란,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과 가공 기능인 명예를 위하여 조상전례의 특별한 전통 식품의 조리 가공 방법을 원형대로 보전하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최고의 기능인을 말합니다. 김규흔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한과를 세계에 알리시려고 애쓰시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는 경북 영덕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4남 2녀의 둘째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살아오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움직이는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한과의 맛을 개량하고 새로운 한과 제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투박한 손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김규흔 명인의 의지는 어려움 속에서 싹을 틔웁니다.

김규흔 명인께서 하신 말씀으로는 "기나긴 길 곳곳에 꽂아 둔 이정표처럼 한과 문화 박물관 교육관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 한과문화 박물관 교육관, 한가원에서 어릴 때 입맛이 평생 가듯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 얼과 장인의 혼이 담긴 전통한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에 우뚝 설 우리 전통 한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려고 합니다."가 있습니다. 그의 혼과 신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우수한 우리의 전통 과자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국내에서 수많은 한과 명인과 더욱 다양하게 발달된 한과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선물까지 챙겨주시는 김규흔 선생님의 따뜻한 자상함까지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권유정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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