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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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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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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새로운 의미를 일깨워 준 지도박물관~

11월 22일 수원시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박물관에 다녀왔다. 지도박물관은 역사관, 현대관,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의 시작은 야외전시관부터 하게 되는데 언덕을 올라가면 고산자 김정호 동상이 가장 먼저 보인다.

김정호는 조선 후기에 활동했던 지리학자인데 나라와 백성을 위한 지도제작에 뜻을 두어 1834년 ‘청구도’를 편찬하였고, 1861년 ‘청구도’를 수정 보완하여 목판본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분이다.


‘대동여지도’를 생각하며 야외전시장을 둘러보며 중력기준점, 삼각점, 수준점, 지자기점 등을 살펴보았다. 지도박물관의 중앙에는 대형 지구모형과 인공위성 모형이 있다. 천천히 지구 모형을 둘러보며 우주선에서 지구를 보는 상상을 해 보았다.


한글 약 2만자로 이루어진 ‘국토사랑’은 국토사랑, 애국애족, 남북 평화통일, 화합, 화해, 우리는 하나 등 우리나라 시인 중 약 40여 편의 시를 기록한 한국 서예작가의 작품이다.

역사관에서는 지도의 기원, 고지도와 대동여지도 등 우리나라 지도의 발달과정과 세계지도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지도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문헌에 지도에 대한 기록이 있는 본격적인 지도 제작이 이루어진 삼국시대, 전국지도인 <오도양계> 제작 등 지도제작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나 실물은 전해지지 않는 고려, 지도 제작 기술이 매우 발전한 조선, 조선총독부의 토지 수탈과 군사적 목적을 위한 근대지도가 제작된 일제강점기, 위성영상지도와 사진지도 등 다양한 지도가 제작되는 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세계지도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중국과 조선 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동양식 세계지도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상상적 세계지도인 원형 천하도, 투영법과 경위선을 바탕으로 제작한 서양식 세계지도가 있다.


조선전도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로서 선조들의 국토 인식과 자연관을 비롯해 지도 완성을 위한 과학지식의 수준, 지도 제작 기술, 예술적 표현능력 등을 엿볼 수 있다.

김정호가 제작한 22첩으로 구성된 전국지도인 ‘대동여지도’는 산맥과 하천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고 행정, 국방, 교통, 경제, 문화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휴대가 간편하도록 22장으로 나누어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서양의 과학기술을 도입하고 조선의 전통적인 지도제작기술을 집대성하여 만든 가장 뛰어난 고지도이다.


조선시대 이후의 작품만 전해지는 도별도와 통치의 기본 단위인 부, 목, 군, 현을 대상으로 그린 군현지도는 지역의 모습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면서 산수화처럼 그려진 회화식 군현지도는 예술품으로 감상되기도 했다.

그리고 김정호가 184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수선전도’는 가장 아름다운 서울 목판지도이며 ‘대동여지도’가 제작되었던 시기에 만들어진 김정호 작품으로 추정되는 ‘대동여지전도’도 있다.

현대의 지도를 살펴보면 주제도 및 특수도의 기본도로 활용하기 위하여 전 국토를 통일된 축척으로 국가가 제작하여 공급하는 지도인 일반도에는 국가기본도, 지형도, 지세도 등이 있다.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도에는 항해중인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해도와 군에서 작전통제, 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형 정보를 얻기 위해 제작된 군사지도, 기후분포를 나타낸 지도인 기후도 등이 있다.

특정한 주제를 표현할 목적으로 제작된 지도인 주제도에는 국토 및 토지이용현황도, 도시계획도, 도로망도, 행정구역도 등이 있다.

지도 제작과정에는 항공사진을 이용한 지도제작과정과 지상측량에 의한 지도제작과정, 위성영상을 이용한 지도제작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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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제작된 서양 고지도는 우리나라 동해를 ‘동양’, ‘중국해’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17세기 후반 한국에 대한 지리정보를 축적한 유럽인들은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였고 18세기 이후 제작된 대부분의 서양고지도는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였다.

일본 고지도에 표기된 우리나라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19세기 초반 일본은 근대화 움직임이 일었고 국내는 물론 세계지도 제작에 관심을 보였다. ‘신정만국전도’, ‘가영교정동서지구 만군전도’, ‘지구만국방도’ 등에는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관에는 다양한 세계의 지구본과 측량과 지도제작 기기, GIS와 생활, 차량항법 시스템, 한반도 조망여행 코너, 지도제작 체험코너 등이 있다.


지도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텔레비전의 일기예보, 관광지의 안내도, 교과서, 인터넷 검색으로도 만날 수 있는 지도는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는 편리한 자료이다. 늘 사용하면서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지도의 역사와 제작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지도박물관은 지도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였다.


지도는 자료이지만 역사이기도 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는 우리나라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독도와 동해에 대한 확실한 역사적 증거이다. ‘조선해’ 표기를 보면서 요즘 일본의 억지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답답했다.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지도! 그 지도가 담고 있는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한 지도박물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였다. 이제부터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지욱 | 지도에 대해 잘알게 되었네요.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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