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부시 중구 광복로에서 2009년 12월 1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제1회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열렸다. 12월 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는 영도구의 행복 영도 희망의 빛 축제, 고신대학교의 고신대트리페스티벌과 서구 송도해수욕장의 성탄 트리 축제 등과 함께 이번 겨울, 부산의 관광명소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광복로 삼거리에는 대형 트리가 서있고 그 옆의 야외 무대에서는 노래공연이 열리고 있었고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는 구경꾼들의 분위기가 뜨거웠다. 거리에는 루돌프, 양치기, 산타마을 등의 모양의 밝은 트리가 늘어서 있었고 또 공중에 매달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트리가 멋졌다.

많은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이 멋진 광경을 남겨두기 위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고 양쪽 길가에 있는 풀밭속에서 올라오는 바닥 분수가 조명을 받아 새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거리의 한쪽에서는 거리의 화가들이 추위속에서도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스케치에 분주했다.

기념촬영을 위한 싼타썰매 등도 마련되어 있었고 소망을 매달아 두는 소망트리는 불우 이웃 돕기를 더불어 하는 멋진 행사로 꼼꼼히 소망을 쓴 사람들이 자신의 카드를 더 높이 달아보려고 발돋움하는 모습도 보였다. 분위기를 즐김과 함께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소외되는 이웃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는 사랑의 쌀나눔과 같은 여러 가지 이웃돕기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캐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주는 가운데 거리 전체를 아기자기 꾸며놓은 트리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어느새 밤이 깊어졌다.

2009년을 마무리하고, 새해인 2010년을 기다리면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