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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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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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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의 바다내음, 사람내음


크리스마스, 연말을 거쳐 연시가되면 거리 곳곳은 복잡하고 혼잡하며 이곳저곳 북적거리지 않는 상점이 없다. 특히 대형백화점은 더 그러하다. 이곳 저곳 창문이 열린 곳은 찾아볼 수도 없을 뿐더러 무언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기자는 항상 꼭 백화점에 가면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 또는 바다 근처의 해산물 시장 등에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 기자가 찾은 곳이 바로 소래포구이다.


소래포구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포구이다.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포구 마을로, 어종은 새우, 꽃게, 민어, 농어, 홍어, 낙지 등 다양하다. 이 지역의 생선은 매일 조업으로 그 신선도가 높기로 이름이 났으며,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포구로 발전하여 서울·인천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소래라고 부르게 된 것일까? ‘소래’라는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로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 즉 솔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세번째 설로는 지형이 좁다는 설이있다. 마지막으로는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이끌고 친히 백제를 공략하기 위해 덕적도를 거쳐 소래 근처의 산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소정방의 ‘소’와 래주의 ‘래’를 써 소래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이런 유래를 가지고 있는 소래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없는 바다와 갈매기들에 둘러 쌓여 있으며 주변이 뻥 뚫려 있어 가슴이 열리는 곳이다. 바다이며 해산물이 가득한 곳이라는 특징 때문에 다소 다양하게 아름다운 비린내(?)가 나는 이 소래포구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도심과 같은 모습의 ‘붐빔’이 아니다. 하늘에는 자연의 새들로 붐비고, 포구의 해산물 시장 속 사람들의 인심을 믿어 붐비게 된다. 단지 그 마을 소래포구의 인심이 좋아서 기분이 덩달아 좋아 붐비는 그런 붐빔일 것이다. 그런데 이 소래포구를 돌아보다 보면 특별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양심저울이 그 주인공이다. 이 양심저울이 생겨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인심이 좋은 우리 상인분들께서 더 정확함과 더 신선함을 소비자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소래포구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최고라고 한다. 인천의 갯벌을 체험할 수 도 있고 공원안에는 작은 염전이 있어 소금의 다양한 용도와 소금의 생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또 다시 근처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을 돌아본다면 자연도 다시 보고 지식도 차곡히 쌓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라는 노래가 있다. 하지만 토끼는 세수가 목적이었는데 물만 먹고 갔으니 얼마나 허전할까? 소래포구에 가면 이 토끼처럼 물 밖에 마시지 못한 토끼가 아니라 물도 먹고 세수도 하고 내친김에 샤워도 할 수 있는 허전함이 남지 않는 풍만한 토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는 생각한다.

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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