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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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포구이다.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포구 마을로, 어종은 새우, 꽃게, 민어, 농어, 홍어, 낙지 등 다양하다. 이 지역의 생선은 매일 조업으로 그 신선도가 높기로 이름이 났으며,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포구로 발전하여 서울·인천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소래라고 부르게 된 것일까? ‘소래’라는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로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 즉 솔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세번째 설로는 지형이 좁다는 설이있다. 마지막으로는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이끌고 친히 백제를 공략하기 위해 덕적도를 거쳐 소래 근처의 산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소정방의 ‘소’와 래주의 ‘래’를 써 소래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이런 유래를 가지고 있는 소래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없는 바다와 갈매기들에 둘러 쌓여 있으며 주변이 뻥 뚫려 있어 가슴이 열리는 곳이다. 바다이며 해산물이 가득한 곳이라는 특징 때문에 다소 다양하게 아름다운 비린내(?)가 나는 이 소래포구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도심과 같은 모습의 ‘붐빔’이 아니다. 하늘에는 자연의 새들로 붐비고, 포구의 해산물 시장 속 사람들의 인심을 믿어 붐비게 된다. 단지 그 마을 소래포구의 인심이 좋아서 기분이 덩달아 좋아 붐비는 그런 붐빔일 것이다. 그런데 이 소래포구를 돌아보다 보면 특별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양심저울이 그 주인공이다. 이 양심저울이 생겨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인심이 좋은 우리 상인분들께서 더 정확함과 더 신선함을 소비자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소래포구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최고라고 한다. 인천의 갯벌을 체험할 수 도 있고 공원안에는 작은 염전이 있어 소금의 다양한 용도와 소금의 생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또 다시 근처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을 돌아본다면 자연도 다시 보고 지식도 차곡히 쌓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라는 노래가 있다. 하지만 토끼는 세수가 목적이었는데 물만 먹고 갔으니 얼마나 허전할까? 소래포구에 가면 이 토끼처럼 물 밖에 마시지 못한 토끼가 아니라 물도 먹고 세수도 하고 내친김에 샤워도 할 수 있는 허전함이 남지 않는 풍만한 토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는 생각한다.
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