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림 독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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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오전 7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멋진 그림 책이 내 눈앞에 펼쳐 졌다.
달리는 자동차위, 아파트 지붕위, 나무위에도 철로에도 하얀솜으로 소복히 덮혀있었다. 철로옆을 지나가는 두물체만 검게 보일 뿐이다. 베란다, 창문에도 눈가루가 계속 부딪치며 나에게 신고식을 하고 있었다. 나는 눈사람처럼 꿈쩍도 않고 계속 밖을 내다봤다. 이 멋진 그림을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오늘 새벽 3시부터 재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에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이 왔다.
오후에도 구름이 끼고 바람이 계속분다고 한다. 따뜻하고 바람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는 그 언제였던가 기억도 안난다. 항상 따뜻했던 부산 날씨가 올 겨울엔 유난히 바람히 심하게 불어 걸어다니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지금 대부분 지역이 대설특보로 비상상태다. 부산.경남에는 5년만에 온 눈으로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가 임시휴업을 했다. 내가 이렇게 엄청난 양의 많은 눈을 본것은 사랑하는 엄마 뱃속에서 나와 딱 두번 본다.
학교를 안가니 신나긴하나 왜 초봄에 눈이 오는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에도 지진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전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걱정이 지나치긴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마야인들의 예언처럼 2012년 12월 24일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하다. 인간들의 훼손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호림 독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